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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름값 되고, 능력 되고"...건설업계, 인재 모시기 나선 이유는

부동산 건설사

"이름값 되고, 능력 되고"...건설업계, 인재 모시기 나선 이유는

등록 2023.02.09 17:31

수정 2023.02.10 08:38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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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 이중근 공백 메우려 '스타경영자' 이희범 전 산자부 장관 영입현대건설 부유식 인프라건설 강화 위해 해외서 전문가 모셔보성산업은 솔라시도·쌍용건설은 경영정상화 위해 각각 적임자 뽑아

"이름값 되고, 능력 되고"...건설업계, 인재 모시기 나선 이유는 기사의 사진

건설업계가 인재 모시기에 바쁘다. 주택시장이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내부를 다지면서 각 사의 비전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함이다.

우선 부영그룹은 이달 최근 새 회장으로 스타경영자 타이틀을 갖고 있는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을 영입했다.

공직자 출신인 이 회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장'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스타 경영자다. 서울대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제12회 행정고시 수석으로 합격해 공직에 몸담았고 산업자원부 장관까지 올랐다. 이외에도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한국무역협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STX 중공업 회장, LG상사 부회장, 경북문회재단 대표이사, 서울산업대학교 총장, 현대차 해비치 사회공헌문화재단(현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 등이 그의 화려한 이력이다.

업계서는 실적 하락세 속에서 이 회장의 화려한 인맥과 경영능력을 십분 활용해 해외·국내사업 추진·확대하기 위한 등용으로 보고 있다.

같은달 건설 맏형 현대건설은 국외에서 인재를 찾았다. 일본 오사카대학과 규슈대학에서 36년간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로 재직한 가시와기 마사시 명예교수가 그 주인공.

가시와기 마사시 교수는 조선해양공학회 회장을 역임한 세계 최고 조선해양공학 전문가다. 현대건설은 그를 기술 자문역로 앉히고 마사시 교수의 전문지식은 물론 풍부한 현장 경험 및 일본의 기술 네트워크를 통해 부유식 인프라 건설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보성산업도 동월 그룹 핵심사업인 솔라시도의 성공을 위해 고형권 전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투자유치위원장으로 영입했다.

고 전 차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 대사, OECD연금이사회 의장 등을 거친 경제 전문가다. 보성산업은 고 전 차관의 풍부한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솔라시도, 세종·부산 스마트시티, 새만금, 청라금융단지 등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 전 차관도 보성산업 임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솔라시도 프로젝트를 탄소중립 실현과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모범사례로 반드시 성공시켜 나가자"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쌍용건설을 인수한 글로벌세아는 쌍용건설 사장 자리에 김인수 전 현대건설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사업단장(부사장)을 영입했다.

새롭게 글로벌세아가 쌍용건설을 장악한 만큼 대형건설사의 프로세스와 영업전략 등을 배우고 건설기술 자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 김 사장이 초고층 전문가인 만큼 그간 해외에서 다수의 랜드마크를 건설한 쌍용건설의 해외사업 재도약에도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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