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신한카드, 인니·베트남에 100억원 투입···해외법인 성장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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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인니·베트남에 100억원 투입···해외법인 성장 드라이브

등록 2026.01.29 13:38

이은서

  기자

본사 지급보증 통한 안정적 자금 확보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해외 성장동력 확보할부금융 사업 확장으로 수익성 제고

신한카드가 해외법인에 대한 자금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사진제공=신한카드)신한카드가 해외법인에 대한 자금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사진제공=신한카드)

국내 카드업계에서 해외법인 순이익 1위를 수성 중인 신한카드가 올해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주요 거점에 신용공여 방식의 대규모 자금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국내에서는 본업을 통한 성장 여력이 제한된 가운데 현지에서 할부금융 등 수익성 높은 금융영업을 확대해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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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신한카드, 국내 카드사 중 해외법인 순이익 1위 유지

주요 거점인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해외법인에 대규모 자금 지원 지속

국내 성장 한계 속 해외 수익성 높은 금융영업 확대 전략

숫자 읽기

2024년 초 해외법인에 약 100억 원 지급보증 신용공여

2023년 한 해 해외법인 4곳에 4139억 원 지원

해외법인 순이익 191억 원(75.2% 증가), 국내 순이익 3804억 원(31.2% 감소)

배경은

국내 경기둔화·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성장 여력 제한

글로벌 사업 성장 위해 본사 지급보증 통한 자금조달 강화

박창훈 대표 취임 후 글로벌사업본부 조직 개편 및 전략적 투자 확대

자세히 읽기

카자흐스탄·베트남 등 법인별 실적 개선 뚜렷

베트남 법인 흑자 전환, 카자흐스탄 법인 실적 8.2% 증가

미얀마 법인 국가 불확실성 속 비용 절감·채권 회수 집중

향후 전망

올해도 해외법인 4곳에 지급보증 지원 지속

베트남·카자흐스탄 할부금융 사업 확대 계획

미얀마 법인은 장기적 성장 기반 마련에 주력

신한카드에 따르면 지난 15일 인도네시아 법인 '신한인도파이낸스'에 43억8000만원 규모의 지급보증 방식 신용공여를 실시했다. 이어 20일에는 '신한베트남파이낸스'에 56억1000만원을 지원하며 연초부터 해외법인에 대한 자금 지원 규모는 약 100억원에 달한다. 만기일은 약 1년이며 금리는 0.05%~0.08% 수준으로 모두 운영자금 용도다.

모회사가 지급보증 형태로 신용공여를 진행할 시 자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현지에서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신한카드가 해외 자회사에 이 같은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는 배경에는 국내 경기둔화와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 업황 부진이 꼽힌다. 상대적으로 국내보다 영업 여건이 유연한 해외 시장에서 안정적인 자금 조달 기반을 마련해 중장기 성장 잠재력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한 해에만 해외법인 4곳에 대해 4139억원 규모의 지급보증 방식 신용공여를 제공했으며 해외직접투자도 5차례 단행하는 등 적극적인 자금 지원에 나섰다. 법인별로는 카자흐스탄 법인에 1600억원, 인니 1346억원, 베트남 892억원, 미얀마 301억원 규모다.

이를 통해 해외사업은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업황 부진의 영향으로 지난해 3분기까지 신한카드의 연결 순이익은 38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2% 줄었다. 반면 해외법인 순이익은 191억원으로 75.2% 급증했다. 이를 통해 국내 카드사 가운데 해외법인 순이익 규모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투자 규모가 가장 큰 카자흐스탄법인 79억원으로 8.2% 증가했다. 베트남법인은 85억원으로 흑자전환 등 성과를 보였다.

같은 기간 롯데카드는 66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KB국민카드는 59억원으로 555.6% 급증한 반면, 우리카드는 29억원으로 32.6% 감소했다.

해외법인에 대한 공격적 투자는 박창훈 신한카드 대표의 '글로벌 사업 성장'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박 대표는 지난해 취임 직후 조직 개편을 통해 글로벌사업본부를 기존 CEO 직할 체제에서 경영기획그룹 산하로 편입하고 본부 산하에 글로벌 사업 기획 조직을 새로 설치했다. 단순한 외형 확장에 그치지 않고, 유기적 협업을 통해 질적 성장을 추구하기 위한 조치다.

신한카드는 올해도 해외법인 4곳에 본사 지급보증을 제공해 안정적인 운영자금을 확보하고, 자동차·가전 등 할부금융 중심 사업에 주력해 수익성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베트남 법인은 현지 경기 회복세를 감안해 향후 전략적 영업을 확대하고, 신규 제휴업체를 늘려 할부금융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카자흐스탄 법인 역시 2024년 현지 중고차 판매 1위 딜러사인 아스터오토와 협업한 이후 신규 할부금융 취급액이 증가하고 있어 이 같은 상승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반면 미얀마 법인은 지난 2021년 군부 쿠데타 여파 등 국가적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중장기 생존을 위해 비용 절감과 채권 회수에 총력을 기울이며 흑자 법인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해외법인의 안정적인 영업을 위해 본사에서 지급보증 형태의 신용공여를 지속하고 있다"라며 "미얀마의 경우 특수한 상황인 만큼 장기적 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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