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JB금융, 주주환원 강화···배당 650원, 715원OK저축, 전년 말 기준 지분 각각 8%, 10% 보유저축은행 실적 악화 위기 속 투자 효과 톡톡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JB금융은 배당금을 각각 650원, 715원으로 결의했다. 전년보다 20원, 116원 늘렸다.
배당성향을 보면 DGB금융은 27.1%로, 2021년 22.8%보다 4.3%포인트 확대됐다. 이와 함께 자본비율 13.0% 초과분을 주주에게 돌려주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총주주환원율은 40%를 넘는다.
JB금융지주는 지난해 상반기 이미 중간배당금 129원을 지급한 바 있다. 연간 배당금은 주당 835원으로 배당수익률은 9.0%에 달한다. 배당성향은 23.1%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현재 11.4%인 보통주자본(CET1) 비율이 12.0%를 넘으면,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중장기 계획도 내놨다. 13.0%를 초과할 경우 이익잉여금을 주주들에게 나눠주겠다는 가이드라인도 제시했다.
이들이 배당 확대를 공언하자 OK저축은행도 미소짓는 모습이다. OK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DGB금융 지분 8%, JB금융 지분 10%를 소유하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아프로파이낸셜이 보유하고 있던 DGB금융 주식 197만18주를 넘겨받았다. 직전 7.72%였던 지분이 8%로 늘어나면서 국민연금에 이어 2대주주로 자리매김했다. JB금융의 경우 올해 1월 1.07% 지분을 처분하면서 10.21%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다만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11.28%를 보유중이었다.
두 금융지주를 통한 배당 수익만 247억원에 달한다. 저축은행 업황이 악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 수익이 든든한 힘이 되주고 있는 셈이다.
저축은행업계는 지난해 말 기준금리 인상과 신용경색 등으로 조달 금리가 오르면서 비용이 급격하게 증가한데다 건전성 제고를 위한 대손충당금 확대 부담까지 더해지며 실적 악화 우려가 커졌다. 올해도 경제 환경이 녹록지 않은만큼 저축은행들이 수익 다각화 고민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OK저축은행의 지난해 3분기 말 총자산은 13조45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6679억원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누족 1164억월을 기록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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