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산업연구원은 지난 6∼10일 222개 업종 전문가 161명을 대상으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 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 제조업의 2월 PSI가 9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4월 이후 최고치이며 전월 대비 기준 3개월 연속 상승세다. PSI는 100(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보다 업황이 개선됐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0에 근접할수록 업황이 악화했다는 의견이 많다는 뜻이다.
제조업 업황 PSI는 작년 9∼11월 석 달 연속 하락하다 12월부터 석 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내수(93)가 두 자릿수(14포인트) 상승하고 수출(92)도 9포인트 올라 2개월 연속 개선 흐름을 보였다. 생산(95)과 투자(82)도 각각 2포인트와 5포인트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줄어들수록 긍정적인 재고(113)는 전달에 이어 7포인트 더 감소했다.
업종별로 철강(145)이 전달보다 28포인트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조선(115), 자동차(109), 휴대폰(104)도 같은 기간 각각 20, 19, 21포인트 오르며 100선을 웃돌았다. 디스플레이(75)와 가전(71)은 상승 전환했다. 다만 반도체(38)와 기계(0)는 보합세였고 바이오·헬스(90)는 업종 중 유일하게 15포인트 하락했다.
3월 제조업 전망 PSI는 2월보다 11포인트 상승한 101을 기록하며 2022년 5월 전망치 이후 처음으로 100을 상회했다. 내수(101)와 수출(106)은 각각 14포인트와 15포인트 올라 작년 5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을 상회했고 투자(87)도 3포인트 추가 상승했다.
업종별로 반도체(67) 전망치가 24포인트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이어 섬유(94), 바이오·헬스(110), 휴대폰(17) 순으로 두 자릿수 상승세가 예상됐다. 반면 자동차(103)와 조선(105)은 각각 4, 5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뉴스웨이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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