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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K온, 포드 합작법인에 2조원 투입

산업 에너지·화학

SK온, 포드 합작법인에 2조원 투입

등록 2023.02.21 17:41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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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이 포드와 세운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블루오벌SK에 2조원 넘는 금액을 추가로 투입한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인 SK온이 미국 자회사 SK배터리아메리카(SKBA) 지분 1만5800주를 약 2조504억원에 추가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SKBA는 신주를 발행해 끌어모은 자금을 블루오벌SK에 출자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분 취득목적에 대해 "포드사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유상증자 참여"라고 밝혔다.

SK온은 2021년 5월 포드와 블루오벌SK를 세우고 총 10조2000억원을 투자해 켄터키주 및 테네시주에 연간 총 129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기지 3개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는 포드의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을 매년 약 120만대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 중 1공장은 작년부터 양산을 시작했고 2공장은 최근 양산을 시작했다.

이번 자금은 블루오벌SK에 대한 2차 출자분이다. SK온은 2021년 9월 전체 투자액 중 보유 지분율로 나눈 50%(약 5조1000억원)를 미국 배터리 공장에 투자하기로 의결했다. 사측은 신생법인인 SKBA의 자금 여력을 고려해 출자 등으로 지원 중이다. SK온은 작년 말 SKBA에 9570억원을 납입했고 같은 해 SKBA는 이를 바탕으로 블루오벌SK에 8976억원을 1차로 출자한 바 있다.

SK온 관계자는 "블루오벌SK 생산 공장을 운영하기 위해 합작사에 자금을 투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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