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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생각보다 더 심각"···상반기 삼성·SK 반도체 적자 11조

산업 전기·전자

"생각보다 더 심각"···상반기 삼성·SK 반도체 적자 11조

등록 2023.03.03 16:41

이지숙

  기자

상반기 내내 적자 행진···하반기 회복 기대삼성 반도체 부문 올해 적자 4조8900억SK하이닉스도 올해 9조 규모 적자 예상

반도체 수출액이 7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의 늪에 빠지며 국내 반도체 기업의 올해 성적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59억6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42.5% 급감했다. 이는 1월에 이어 두 달째 40%대 감소율이자 7개월째 연속 역성장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이 발표한 올해 세계 반도체 매출 증가율 전망치도 암울하다. 가트너는 -3.6%, IC인사이츠-5.0%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도 -4.1% 역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가에서는 1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예상보다 부진한 메모리 반도체 출하량으로 5조원이 넘는 적자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생각보다 더 심각"···상반기 삼성·SK 반도체 적자 11조 기사의 사진

3일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1% 감소한 15조2860억원이 예상된다. 영업손실액은 2조22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D램과 낸드 재고가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비트(Bit, 컴퓨터가 처리하는 정보의 최소 단위) 출하량도 기존 가이던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파운드리와 시스템LSI사업부도 고객사 수요 감소로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액은 5조12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영업손실액은 2조92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적자폭이 커질 것으로 예고됐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 부문에서는 11%의 출하 역성장과 19%의 가격 하락에 따라 9000억원의 영업적자로 전환되고 낸드 부문에서는 9%의 출하 역성장과 17%의 가격 하락에 따라 영업적자 규모가 2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사업 적자 규모는 2분기 더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2분기 적자가 2조8240억원, SK하이닉스는 3조2800억원으로 3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업황이 급속도로 좋아지지 않는다면 양사의 상반기 예상 적자 규모는 11조2500억원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올해 하반기에 IT 세트의 판매와 반도체 주문의 증가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감산효과도 2분기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송 연구원은 "키옥시아 30%, 마이크론 20%, SK하이닉스 10% 이상의 감산이 진행될 것이며 인위적인 감산이 없다고 밝힌 삼성전자도 장비 재배치, 양산용 웨이퍼 투입량 축소 등을 통한 감산 중"이라며 "올해 업계 D램 순수 생산 증가율은 투자 효율성 하락과 캐파 축소 및 감산에 따라 -2%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단 반도체 기업의 흑자전환은 올해 4분기나 내년 초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챗GPT 수혜도 내년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3분기까지 반도체 부문에서 매 분기 1조원 이상의 적자가 예상되며 SK하이닉스는 올해 내내 적자가 예고된 상황이다. 연간 적자 규모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4조8930억원, SK하이닉스가 9조5350억원에 달한다.

노근창 연구원은 "챗GPT 수혜의 중심에 있는 엔비디아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신규 GPU 출시 등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하면서 반도체 조기 회복론이 제기되고 있지만 TSMC의 5나노 이하 웨이퍼 캐파를 감안할 때 상반기 내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며 ""챗GPT가 HBM 수요에는 긍정적이나 재고 해소에는 6개월 이상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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