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이달 1일 자로 김선희 사장의 부회장 승진 인사를 공지했다.
1964년생인 김선희 대표는 BNP파리바그룹, 크레디아그리콜은행, 한국씨티은행 등 금융업계를 거친 '재무통'으로 통한다. 2009년 재경본부장 전무로 회사에 합류한 김 대표는 2010년 매일유업과 자회사 상하를 합병해 경영효율화를 이뤘고 2013년에는 '폴바셋' 사업부를 독립해 자회사 엠즈씨드를 설립했다. 이듬해 10월 국내 유업계 최초 여성 CEO(최고경영자)에 올랐다.
김 대표는 김정완 매일홀딩스 회장의 사촌 친인척으로 현재 보유 중인 매일유업 주식은 1만6758주(지분율 0.21%)다. 사실상 전문경영인 형태에 가깝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이번 승진은 김 대표의 그간 성과에 따른 보상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저출산으로 인한 국내 유업계의 시장 부진에도 사업 다변화로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회사의 성장과 도약을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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