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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실적 부진' 아마존, 제2본사 공사 중단 이어 무인 편의점 폐쇄

유통·바이오 유통일반

'실적 부진' 아마존, 제2본사 공사 중단 이어 무인 편의점 폐쇄

등록 2023.03.04 17:33

신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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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착공 예정 본사 2단계 사업 연기편의점 8곳 운영 중단···비용 절감 차원

아마존 알링턴 제2본사 계획 조감도. 사진=연합뉴스 제공아마존 알링턴 제2본사 계획 조감도. 사진=연합뉴스 제공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제2 본사 공사를 중단한다. 주요 대도시에서 운영해온 무인 편의점도 대거 폐쇄하기로 했다. 실적 부진으로 인한 비용 절감 차원에서다.

4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존 쇼틀러 아마존 부동산 담당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 성명을 통해 "우리는 항상 공간 계획이 우리의 비즈니스 요구에 맞는지 평가하고 있다"며 "멧 파크(Met Park)가 1만4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어 펜플레이스(PenPlace) 기공식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멧 파크와 펜플레이스는 시애틀에 본사를 둔 아마존이 버지니아주 북부 알링턴 인근 내셔널랜딩에 추진한 제2 본사의 각각 1단계, 2단계 사업이다. 1단계 사업은 마무리 단계로 오는 6월 입주 예정이다. 2단계 사업은 내년 1월 착공 예정이었으나 연기됐다.

아마존은 재착공 시점과 공사를 연기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는 최근 아마존이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구조조정의 일환이란 해석이다. 아마존은 지난 1월 업계 최대인 1만8000명을 해고했고, 이익이 나지 않는 부서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더불어 아마존은 시애틀과 뉴욕 등지에서 운영해온 무인 편의점 8곳의 운영도 중단하기로 했다. 제시카 마틴 아마존 대변인은 "우리는 주기적으로 매장 포트폴리오를 평가해 최적의 결정을 내린다"며 "시애틀, 뉴욕,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일부 '아마존 고'(무인 편의점) 매장을 폐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결정은 지속된 실적 부진에 따른 것으로 실제 아마존의 지난해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9% 줄어든데 이어, 4분기에도 20% 가까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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