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전자공시시스템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와 2157억 원(약 1억7700만 달러)의 증액 계약을 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지난 2일에는 전세계 매출 1위 제약사인 미국 화이자와 2410억 원 규모의 신규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달 6일에는 GSK와 332억 원 규모의 증액 계약을 했다.
빅파마들과 잇따른 대형 위탁생산(CMO) 계약으로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빅파마를 공략한 회사의 사업전략으로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최초로 '연매출 3조원'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지난해 공시 기준 수주 계약은 총 11건이었는데, 이 중 글로벌 빅파마들과 체결한 1000억원 이상의 대형 계약이 6건이었다. 이에 작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주액은 1조7835억원으로, 3년 전인 2019년 3000억원대에 비해 5배 이상 증가했다.
게다가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체결했던 CMO 계약에 대해 물량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공시된 증액 계약 건은 8건으로, 총 1조1083억원 규모다.
공개된 고객사로는 GSK·얀센·머크·아스트라제네카·일라이릴리 등 글로벌 빅파마가 주를 이룬다.
오는 6월 세계 최대 규모의 4공장이 전체 가동에 들어가면 매출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가동 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60만4000리터로 벌려 글로벌 시장 수요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4공장은 지난해 10월 부분 가동을 시작, 선수주 활동을 통해 이미 고객사 8곳의 11개 제품에 대한 계약을 한 바 있다. 추가적인 CMO 계약 논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도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10% 이상 매출 증가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전망 공시한 바에 따르면, 올해는 연결기준 3조3765억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측된다.
뉴스웨이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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