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7일 계열사 임원추천위원회 개최박완식 신임 대표, 디지털사업·영업에 정통취임 후 신사업·해외사업에 집중해 수익내야
박 신임 대표이사는 1964년생으로 우리금융그룹 내에서는 상업은행 출신이다. 지난 2020년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 상무, 개인그룹·디지털금융그룹 상무를 거쳐 영업·디지털그룹 부행장보에 오르는 등 우리금융의 신사업과 영업 전선에서 활동한 인물이다. 이후 2021년 우리은행 영업총괄그룹 부행장보로 영업 전반을 관리했으며 지난해 우리은행 개인·기관그룹장으로 조직을 이끌고 있다.
우리은행 개인·디지털 총괄 시절에는 새로운 먹거리를 위해 빅테크 금융사와 플랫폼 융합 신규사업 발굴에 나섰다. 당시 박 신임 대표이사는 카카오페이와 금융과 플랫폼 기술로 'Open API(공개된 응용프로그램 개발환경) 연동을 통한 비대면 대출 신청', '고객맞춤 디지털 금융상품 및 서비스 공동개발' 등 혁신사업 발굴을 위해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카카오페이앱에서 '내 대출 한도' 서비스에 우리은행 비대면 대출상품을 제공해 신사업과 영업 실적을 동시에 잡았다.
지난해에는 금융 시장 내 ESG경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우리은행 신규게좌로 국민연금을 받는 고객에게 보이스피싱 피해보험 무상 가입과 금리 수수료 우대혜택 제공 사업을 진행했다. 서대문구 등 지자체와는 중소상공인 무담보 특별보증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박 신임 대표이사는 신사업 발굴과 해외사업 안정화에 방점을 두고 경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여신업계는 빅테크 업체들의 결제 시장 장악, 가맹점 수수료 인하, 조달 금리 상승 등으로 올해 카드사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박 신임 대표는 새로운 먹거리 발굴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해 우리카드의 두 번째 해외법인인 미얀마 현지 법인 '투투파이낸스 미얀마' 안정화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리카드의 장기 핵심 사업 중 하나인 결제망 독립에도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우리카드는 독자결제망 개설을 위한 2단계 시스템 점검을 하고 있으며 정식 개통 시점은 올해 2분기 예정이다.
한편, 이날 우리금융지주는 박완식 우리카드 신임 대표이사와 함께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신임 대표이사, 김응철 우리종금 신임 대표이사, 이종근 우리자산신탁 신임 대표이사, 전상욱 우리금융저축은행 신임 대표이사, 남기천 우리자산운용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남기천 신임 대표이사를 제외한 모든 계열사 신임 사장은 우리금융지주와 은행에서 발탁됐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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