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협회, 여수광양항만공사와 국산강재 적용확대 '맞손'

철강협회, 광양항 자동화 부두 구축 협력 MOU

총 사업비 6915억원···2027년 완료 계획

변영만 상근부회장 "국가 발전 큰 역할"

한국철강협회와 여수광양항만공사가 광양항 자동화 부두 구축 및 국내 철강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사진=한국철강협회 제공)

한국철강협회는 8일 여수광양항만공사 본사에서 광양항 자동화 부두 구축 협력 및 국내 철강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박성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을 비롯해 변영만 한국철강협회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광양항 무인 자동화 항만 구축 사업에 국산강재 적용 확대를 위해 추진한다.

양사는 △항만 하역 분야 국산화를 위한 국산 강재 사용 확대 협력 △항만 하역 분야에 우수한 국산 강재 우선 공급 협력 △항만 하역 분야 현장 반입 강재 품질 점검 지원 △양 기관 상호 협력을 위한 교육 확대 등의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광양항 3-2단계 컨테이너 부두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총 6915억원이 투자되며, 오는 2027년 완료할 계획이다.

협회는 국산 철강제품 국내 이용 확대를 위해 'K-STEEL'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또 여수광양항만공사도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 소재 및 부품의 국산화와 연관산업 육성을 위해 국산 소재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철강협회는 그동안 가격경쟁력을 이유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던 국내 항만 크레인 제작에 국산 강재를 적용한다면 국내 항만기술 성장과 국산 강재 보급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변영만 한국철강협회 상근부회장은 "두 산업 모두 국가 기간 사업으로 양 기관의 협력은 국가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항만 분야에서 국산 강재 적용이 더욱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