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영장 실질심사 출석검찰,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 구속영장 신청구속 확정시 한국타이어 경영 활동 위축 우려
취재진들이 조 회장에게 "배임 혐의를 인정하냐"와 "왜 회삿돈으로 집수리하고 차량을 구입했는지"라는 질문을 던졌으나 그는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이동했다.
이날 조 회장의 영장실질심사 일정은 오전 10시 30분으로 예정이었으나 오후 3시 30분 시간으로 변경됐다. 심문이 늦게 시작해 구속 여부는 자정을 넘겨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조 회장의 집무실 등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압수물 분석과 관계자 등을 참고인을 조사했다.
올해 1월 그의 자택 및 본사 등 압수수색한데 이어 2월 27일엔 조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지난 6일 조 회장에 대해 200억원대에 달하는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 회장은 지난 2020~2021년 한국타이어의 계열사인 한국프리시전웍스(MKT)의 자금 130억원을 지인인 박지훈 리한 대표에 부당하게 빌려줘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해당된 시기에 회사 자금 수십억원을 개인 집수리와 외제차 구입에 사용한 혐의(횡령)도 받고 있다.
검찰은 한국타이어가 다른 제조사에 비해 비싼 가격으로 한국프리시전웍스의 타이어 몰드를 구매하는 방법으로 한국프리시전웍스에 이익을 몰아주고 이 과정에서 총수 일가가 사익을 편취했다고 보고 있다.
만약 이번에 구속영장이 발부될 시 조 회장은 지난 2019년 11월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된 데 이어 두 번째로 구속된다.
뉴스웨이 강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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