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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KT&G 이사회, 주주에 지지 요청···"행동주의 펀드 제안 과도해"

유통·바이오 식음료

KT&G 이사회, 주주에 지지 요청···"행동주의 펀드 제안 과도해"

등록 2023.03.13 17:36

수정 2023.03.13 17:48

김민지

  기자

배당 주당 5000원·사외이사 현원 유지 등에 찬성 호소자사주 일시 추가 취득 요구 "성장잠재력 훼손 우려"

KT&G, 케이티앤지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KT&G, 케이티앤지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KT&G 이사회가 오는 2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행동주의 펀드 측 주주제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주주들에게 적극적인 지지를 강력히 요청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따르면 KT&G 이사회는 배당정책,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이사회 선임 등 안건에 대해 의결권 위임을 권유했다.

상정된 안건은 KT&G 이사회가 제안한 현금배당 '주당 5000원'과 안다자산운용의 안 '주당 7867원', 아그네스의 안 '주당 1만원', 자기주식 소각 및 취득 관련 건, KT&G 측과 행동주의 펀드가 각각 제안한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건 등이다.

KT&G 이사회는 "이사회는 중장기 주주환원계획(2021년~2023년)을 발표하고 이를 충실히 수행해 오고 있으며, 배당의 안정성과 지속적인 배당 확대를 위해 제36기 배당금을 주당 5000원으로 결의·공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주제안 배당안은 중장기 성장투자 계획을 고려하지 않은 과도한 수준으로, 회사 미래 성장잠재력을 훼손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저하시킬 우려가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주주님들께서는 당사 이사회 안인 주당 5000원에 찬성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사주 매입 안건에 반대하고 사외이사 현원 유지와 KT&G 이사회 추천 후보들에 찬성해달라고 부탁했다.

KT&G 이사회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근 3년 연속 자사주 매입을 실시하고 있다"며 "자사주를 다른 목적에 이용한 사례나 계획이 전무하지만, 자사주 보유에 대한 시장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소각을 적극 검토하고 올해 말에 소각계획을 포함한 신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사주 소각·취득 관련 주주제안인'제3-2호' '제4호' '제5호'에 반대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KT&G 이사회는 사외이사 비율이 75%로 매우 독립적이며 모범적인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고 현 이사회는 회사 운영에 필요한 다양하고 균형적인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사외이사 현원 유지 및 KT&G 이사회 추천 후보들에 대해 찬성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김명철 KT&G 이사회 의장은 공시를 통해 "KT&G는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하고 매년 약1조원 수준의 환원정책을 충실히 이행해오고 있다"며 "이에 배당성향은 2020년 대비 크게 상승했고 자사주의 경우 2020년부터 3년 연속 매년 매입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안주주 측의 주당 1만원의 배당, 즉 1조2000억원 규모 배당과 자사주 1조2000억원 규모 일시 추가 취득 요구는 회사의 미래 성장잠재력을 훼손시킬 우려가 있는 매우 과도한 수준의 요구"라며 "현 주주환원 규모의 약 3배에 달하는 제안 주주 측의 요구는 회사의 성장 투자 계획과 자금 조달 계획 등을 고려할 때 수용하기 어렵다는 것이 이사회의 결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주제안 측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에 대해서 김 의장은 "주주제안 측에서 추천한 대부분의 후보자는 감사위원 후보로 함께 상정됐음에도 상법상 요구되는 재무전문가 자격을 충족하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어 감사위원 본연의 역할 수행에 우려가 있다"고 했다.

한편, KT&G 주주총회에는 KT&G 이사회 추천 3명(김명철 전 신한금융지주 CFO, 고윤성 현 한국외대 경영대 교수, 임일순 전 홈플러스 대표이사)이 사외이사 후보 선임 안건에 상정됐다.

주주제안으로는 안다자산운용 추천 3명(이수형 법무법인 메리트 변호사, 김도린 전 루이비통코리아 전무, 박재환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 추천 2명(차석용 전 LG생활건강 대표이사, 황우진 전 푸르덴셜 생명보험 대표)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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