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법조인 출신 사외이사 대거 영입오너일가·전문경영인 사내이사로 재선임사업 목적 추가·삭제하고 사명도 바꾼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오는 23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공정거래위원회 경쟁정책국장과 상임위원을 지낸 곽세붕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김한년 전 부산지방국세청장도 신세계 신규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후보로 올렸다. 강경원 전 감사원 제1사무처장은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재선임 될 예정이다.
이마트는 29일 주주총회에서 이상호 계룡건설산업 사외이사 겸 법무법인 율우 대표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사내이사로는 강희석 대표와 권혁구 신세계 전략실장 재선임 안건에 올라있다. 사업 목적으로는 주류소매업과 데이터베이스·온라인 정보 제공업을 추가할 예정이다. 와인주류 판매점 등 신규 사업 계획에 따른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2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 출신 채규하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할 계획이다. 신규 사내이사로는 정지영 현대백화점 영업본부장(부사장)을 선임한다. 현대백화점은 또 화장품 직매입 판매 및 여행상품 판매를 위해 여행업과 화장품 제조·도소매업을 사업 목적으로 추가하기로 했다.
현대홈쇼핑은 재정경제부 국제업무정책관과 조달청 청장을 지낸 김성진 외국인 투자옴부즈만과 미래창조과학부 방송진층정책국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북지방우정청장 출신 이정구 전 한국정보통신산업연구원 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29일 주주총회를 열고 강성현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한다. 이 외에 사외이사로 전미영 트렌드코리아컴퍼니주식회사 대표와 김도성 서강대 경영대학 학장을 재선임하는 안건도 올랐다.
롯데지주는 31일 정기주총에서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이훈기 ESG경영혁신실장을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올린다.
식품업계는 오너일가와 전문경영인들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대거 올라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오는 22일 정기주총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빙그레는 23일 정기주총에서 김호연 회장과 전창원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한다.
같은 날 주총을 여는 오리온도 허인철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처리한다. 롯데제과는 오는 23일 열리는 주총에서 이영구 식품HQ 총괄대표와 이창엽 롯데제과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한다.
CJ제일제당은 28일 정기주총에서 최은석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한다. 오뚜기는 29일 정기주총을 열고 함영준 회장 사내이사 후보자 선임의 건을 의안으로 올렸다. 같은날 하림도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할 예정이다.
현대그린푸드는 29일 정기주총에서 국세청 조사국장을 역임한 임경구 세무법인 케이파트너스 회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남양유업은 31일 정기주총을 열고 홍원식 회장의 장남 홍진석 남양유업 주식회사 경영혁신추진단장(상무)의 사내이사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또 차파트너스운용이 제안한 ▲일반 주주 지분 50%를 주당 82만원에 공개매수 ▲주당 2만원의 배당과 5분의 1 액면분할 ▲19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심혜섭 심혜섭법률사무소 대표 감사 선임 등에 대한 주주제안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사명 변경 안건과 신규 사업 목적 추가도 눈에 띈다. 롯데제과는 롯데웰푸드로 사명을 바꾸는 정관 일부 개정안을 상정했다. 변경 목적은 통합법인 출범에 따른 신시장 대응·브랜드 경쟁력 강화다. 안건이 통과되면 오는 4월 1일부터 회사명이 바뀐다. 롯데제과가 사명에서 제과를 떼는 것은 1967년 설립 이후 56년 만이다.
매일유업은 25일 정기주총에서 사업 지원 서비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한다. 자회사인 건강기능식품 매일헬스뉴트리션, 엠즈베이커스, 엠즈씨드 등 관리 지원이 목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푸드는 28일 정기주총을 열고 ▲김치류 제조업 ▲과실 및 그 외 채소절임 식품 제조업 ▲기타 과실 채소 가공 및 저장 처리업 ▲화물운송 중개·대리 및 관련 서비스업 등을 사업 목적으로 추가한다. 오뚜기는 종자·묘목 생산과 판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한다.
삼양식품은 29일 정기주총에서 사업 목적으로 ▲부동산 투자·건설·임대·관리·중개·개발·분양 및 판매사업 ▲관광사업을 추가한다. 또 ▲부동산업 및 부동산 임대업 ▲주택·상가·호텔·빌딩 및 일반건축물의 건설·분양판매업은 삭제한다.
하림은 태양광발전에 의한 전기 생산 및 판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한다. 크라운제과는 31일 정기주총에서 ▲태양력발전업 ▲기타 발전업 ▲에너지 저장장치 제조업 ▲전기 공사업 ▲전지 판매업 ▲폐기물처리업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크라운해태는 아산 신공장을 친환경 공장으로 지으면서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전기를 생산해 판매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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