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액 322억원···전년比 86.9% 증가영업이익 33억원 기록, 3년 만에 흑자 전환신제품 '슈퍼드라이 나마죠키캔' 출시 예정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아사히주류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86.9% 증가한 322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33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롯데아사히의 실적이 반등한 건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당시 일본이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절차 간소화 대상국)에서 배제하면서 전국민적으로 불매운동이 번졌고, 'NO재팬' 운동의 타깃이 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고꾸라졌다.
매출액은 2018년 1248억원에서 이듬해 623억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이어 2020년 173억원, 2021년 172억원으로 뚝 떨어졌다.
영업이익도 2019년부터 적자로 전환했다. 롯데아사히 영업손익은 ▲2018년 110억원 ▲2019년 –198억원 ▲2020년 –124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불매운동이 점차 사그라들며 실적도 회복되는 모양새다. 일본 맥주 수입량도 늘고 있다. 관세청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맥주 수입량은 1만8940톤으로 집계됐다. 불매운동 이전인 2018년(8만6676톤)에는 한참 못 미치지만, 2020년 6490톤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회복 되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아사히는 올해 상반기 신제품 '아사히 슈퍼드라이 나마죠키캔'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을 공략할 전망이다.
다만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에 대해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에 기반한 정부 배상으로 처리됐다며 일본 전범 기업이 빠진 '제3자 대위 변제'에 관한 구상권 청구는 없을 것이라고 밝힌 데 따라 또 다시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이 시작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롯데아사히가 완전한 실적 회복을 이룰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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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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