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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HMM, 주총 개최···김경배 사장 "글로벌 최고 해운사 될 것"

산업 항공·해운

HMM, 주총 개최···김경배 사장 "글로벌 최고 해운사 될 것"

등록 2023.03.31 10:58

전소연

  기자

사외이사에 서근우 동국대 경영대 석좌 교수현금배당, 2배 뛴 1200원···배당총액 5868억원김 대표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 관리 강화"

HMM이 31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제47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있다.(사진=HMM 제공)HMM이 31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제47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있다.(사진=HMM 제공)

"지난해 HMM은 불확실한 경제 환경과 심화되는 글로벌 경쟁 속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기록했습니다. HMM은 글로벌 해운사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구축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김경배 HMM 대표이사 사장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제4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 ▲감사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HMM 사외이사로는 서근우 동국대학교 경영대학교 석좌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서 이사는 신용보증기금 이사장과 한국금융연구원 상임자문위원, 하나은행 부행장 등 오랜 기간 금융 분야를 지내온 전문가다.

배당금으로는 보통주 주당 1200원의 배당을 시행하기로 확정했다. 현금배당은 지난해 주당 600원에서 2배 늘었으며, 배당총액은 5868억원이다.

다만 HMM 지분 절반가량을 보유한 소액주주들이 HMM의 배당 정책을 두고 반발했다.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에도 주주들에게는 코스피 평균 배당성향(25%)에 미치지 못하는 5.5% 배당을 확정했다는 입장에서다.

HMM은 지난해 매출 18조5868억원, 영업이익 9조9455억원을 거두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당기순이익은 10조6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늘었고, 부채비율도 26%로 낮아졌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난 2021년에는 주당 600원의 배당을, 올해는 실적 개선에 따라 주당 1200원의 금액을 배당한 것"이라며 "작년 실적 개선이 코로나19에 의해 영향을 받았는데, 그렇게 번 돈을 다 써버리는 것이 맞냐는 생각에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배당 확대 가능성도 시사했다. 김 대표는 "중간배당, 분기배당도 심각하게 검토 중"이라며 "최종 결정에 대해서는 확답할 수 없으나, 주주 이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낮아진 주가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는 대규모 영구채에 대해서는 채권단의 입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영구채는 빨리 상환하면 좋지만, 채권단 입장이 중요하다"라며 "상환 시기가 돌아오면 바로 상환 시도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마련한 중장기 비전 및 세부 실행전략 하에 컨테이너 부문은 친환경 선대 확보, 인프라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벌크 부문도 균형 있는 선대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 관리를 강화하고, 디지털 경쟁력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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