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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컬리, 사상 첫 매출 2조원 돌파···전년比 30% 증가

유통·바이오 채널

컬리, 사상 첫 매출 2조원 돌파···전년比 30% 증가

등록 2023.03.31 15:48

김민지

  기자

거래액 32% 늘어난 2.6조···영업손실 3444억원으로 확대창원·평택 신규 물류센터 오픈···생산성 향상·매출 증대 예상

컬리, 사상 첫 매출 2조원 돌파···전년比 30% 증가 기사의 사진

컬리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거래액은 2조6000억원을 넘어섰다. 다만 영업손실은 2335억원으로 전년보다 적자가 확대됐다.

컬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조372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감사보고서를 통해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30.5% 증가한 수치다. 거래액은 32% 늘어난 2조600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온라인쇼핑업계 평균 거래액 증가율 10.4%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회사 측은 지속적인 신규 가입자 증가와 높은 구매전환율, 장바구니 크기(basket size) 증가 등을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실제 컬리 고객의 1회 구매 당 바스켓 사이즈는 지난해 6만원을 넘어섰다. 누적 회원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년 대비 200만 명 늘어난 1200만명을 기록했다.

컬리에 따르면 매출액에서 변동비를 제외한 공헌이익은 전년 보다 3배 이상 성장해 2019년 이후 4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공헌이익률은 지난해 4분기에 연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조정 EBITDA 역시 개선세를 보였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작년 말 기준 1956억원으로 전년 1483억원에서 473억원이 늘어났다.

영업손실은 2335억원으로 전년보다 적자가 확대됐다. 하지만 매출액 대비 손실 비중은 11.5%로, 전년 13.9%보다 2.5%포인트 줄었다.

뷰티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뷰티컬리의 평균판매가격(ASP)은 마켓컬리에 비해 3배 높고 구매자당 평균 주문금액(ARPU)도 뷰티컬리 비사용자의 3배에 달했다. 뷰티 카테고리는 바스켓 사이즈가 크고 물류 및 배송 생산성도 높아 컬리의 전체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컬리는 올해도 장기적인 생산성 향상과 매출 증대를 위해 물류 인프라 및 테크 인력에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다. 오는 4월과 5월, 각각 창원과 평택에 새 물류센터를 오픈해 샛별배송 지역 및 주문가능 시간도 크게 늘어난다. 컬리 측은 매출 증대와 배송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종훈 컬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뷰티컬리의 성공적 론칭과 효율적 비용 집행 등을 통해 지난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유의미한 수익성 개선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더욱 안정된 물류 시스템과 컬리 특유의 독보적 상품 관리, 데이터 및 테크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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