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종목 하한가 마감···SG증권 창구서 매물 쏟아져
이날 프랑스계 증권사인 SG증권은 다올투자증권 주식 52만4081주를 순매도했으며, 하림지주 200만2266주, 삼천리 1만3007주 등 시장에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이밖에 서울가스, 대성홀딩스, 세방, 다우데이타, 선광 등의 종목 역시 하한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들 종목은 업종·테마상 공통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SG증권 창구를 통해 대량 매도 물량이 나오며 주가가 급전직하했다.
특히 다올투자증권의 매도 물량은 매도 상위 1·2위인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으로부터 출회됐는데 당초 SG증권의 대량 매도 물량을 시작으로 신용이 쏟아져나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울러 증권업종 중 지난해 여러 악재로 인해 바닥을 다진 다올투자증권의 주가가 최근 급등하자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실현 목적으로 쏟아낸 매물이 주가를 끌어내렸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편 비정상적인 거래가 이어지자, 증권가에서는 SG증권의 차액결제거래(CFD) 계좌에서의 반대매매 출회 및 증권사의 자체 주식 포트폴리오 조정이라는 의혹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개별 종목에 대한 모니터링까지는 아니지만 무더기로 하한가가 나오는 상황에 대해 금감원이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SG증권에서 나오는 매도 물량과 시장 전반의 동향 등에 대해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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