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체조립·도장과정 협력사 25명 교육
현대삼호중공업은 최근 조선업 수주 증가에 따라 인력 수요가 늘어나자, 비전문 취업 비자인 E-9 외국인 근로자를 효율적으로 현장에 공급하기 위해 이번 과정을 추진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는 내달 23일까지 20일간 회사 기술교육원에서 선체조립과정 13명, 선체도장과정 12명 등 총 25명의 협력사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연내 6개 과정 360여 명에 대한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훈련은 한국어 교육을 포함해 직무별 교육과정에 따라 운영된다. 수료 후 ▲용접 ▲취부 ▲비계(족장) ▲고소차량 등 자격 취득도 지원한다. 훈련 수료 땐 근로자에게는 장기근속 특례 인력전환 과정에서 경력 요건을 6개월 단축해준다. 또 기업에는 ▲고용허가서 발급 시 가점 부여 ▲E-9 비자 외국인 근로자 고용 한도 상향 검토 등 다양한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훈련 참여기간 동안 정부에서 임금도 지원한다. 사업주의 통상임금 지급 여부를 확인해 최저임금의 150%와 주휴수당까지 지원될 예정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이번 특화훈련과정 참여를 위한 정부지원금을 신청해 고용노동부로부터 약 13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부족한 교육시설 및 장비에 투자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E-9 비자 외국인 근로자들이 하루빨리 숙련된 기술을 갖춰 안정적으로 지역에 정착해 전문 인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그동안 전문취업 비자인 E-7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 비자인 D-10 외국인을 대상으로 입문 교육을 실시한 뒤 현장에 투입해왔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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