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3000억원은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5일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약속한 투자 금액이다. 윤 대통령은 미국 국빈 방문 첫날 워싱턴DC에서 넷플릭스의 최고 경영진을 접견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투자에 대해 "콘텐츠 산업 관련 일자리 6만8000개가 새로 생기는 등 콘텐츠 산업이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넷플릭스는 이미 지난해에만 8000억원을 투자했고, 단순 계산으로 4년을 곱하면 3조2000억원인데 3조3000억원 투자 유치가 과연 자랑거리냐"고 비판했다.
이어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가치가 1조원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정작 제작사는 220억원에서 240억원 정도의 투자대금 외에 별도 수익이 없다"며 "한국이 넷플릭스의 하청기지로 전락했다는 게 불편한 진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콘텐츠 투자액으로 알려진 8000억원은 실제 제작비를 반영하지 않은 외부 추정치일 뿐이며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또 "3조3000억원은 한국에 진출한 2016년 이후 현재까지 투자한 누적 투자 금액의 2배에 달하는 액수"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유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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