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미국, 카자흐스탄, 뉴질랜드 등도 부분적으로 주 4일 근무를 시행 중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카카오, CJ ENM, 우아한형제들, 휴넷, 에듀윌 등이 주 4일 또는 격주 4일 등으로 근무시간을 줄였습니다.
실제 주 4일 근무를 하는 직장인들의 현실은 어떨까요? 교육 기업 휴넷이 주 4일 근무제 도입 1년을 맞아 자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주 4일제라고 하면 근무시간이 주 5일보다 줄어들 것 같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이전보다 근무시간이 주 3~4시간 늘었다고 답한 직원이 36.2%로 가장 많았고, 주 1~2시간 늘었다는 응답이 35.9%로 뒤를 이었습니다.
하지만 근무시간이 늘어났음에도 만족도는 매우 높았습니다. 무려 93.5%에 달하는 휴넷의 직원들이 주 4일제에 만족한다고 답했지요.
주 4일 근무로 휴일이 된 금요일을 어떻게 활용하냐는 질문에는 휴식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이어 자기개발, 가족과의 시간, 운동, 취미생활 등 다양한 방식으로 휴일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주 4일제가 주는 긍정적인 영향으로는 일과 삶의 균형이 1위로 꼽혔습니다. 이어 스트레스 감소, 회사생활 행복도 증가, 출·퇴근 부담 감소, 번아웃 예방 등의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주 4일제의 단점은 한번 경험한 뒤엔 돌아오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실제 에듀윌이 주 4일제에서 다시 주 5일제로 돌아가려다 직원들의 줄퇴사로 몸살을 앓았다는 사실이 서울경제의 보도로 알려진 바 있지요.
직장인의 입장에서 장점이 많아 보이는 주 4일제. 세계적인 추세와도 발을 맞추려면 주 69시간 이런 거 말고 주 4일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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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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