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은 1분기 기준 매출 2131억원과 영업이익 478억원, 당기순이익 157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액이 319%가 증가한 수치로, 에어부산 창사 이래 분기별 최대 매출과 흑자 기록이다.
뚜렷한 실적 개선은 역대급 영업이익률에서도 확인된다.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던 2019년 1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액은 2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 771%, 당기순이익은 729% 증가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매출과 이익이 큰 폭으로 동반 증가하며 경영 정상화 안착은 물론 본격적인 재도약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번 실적 개선의 요인으로 △검역 및 출입국 규정 완화 △국제선 여객 수요 증가 △인천발 국제선 노선 호조 △일본 노선 수요 지속을 손꼽았다. 특히 에어부산은 부산에서의 경쟁력은 그대로 유지한 채 작년 하반기부터 인천발 일본, 동남아 8개 노선을 취항하며 본격적으로 수도권에 진출한 바 있다.
수도권 시장 안착은 인천발 일본 노선 실적에서도 확인된다. 올해 1분기 인천발 3개 노선(후쿠오카·오사카·나리타)의 전체 탑승객은 19만8000명으로 전년 하반기 6개월간의 일본 노선 탑승객(17만3000명)을 이미 넘어선 수치다.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일본 노선의 운항이 재개되었음을 감안해도 뚜렷한 상승세다. 주력 노선인 일본 외에도 향후 중국 노선 개방이 활발히 진행된다면 공급 확대 등을 통해 추가적인 매출 증대가 가능할 전망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영업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탄력적으로 노선을 운영하고 효율적인 기재 운영을 통해 매출 생산성을 개선한 전략이 주효했다"며 "앞으로도 시장 상황과 여행 수요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내실 있는 성장과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를 통해 회사 가치를 증대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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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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