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월렛서 거래소 월렛 송금되는 ETH 물량, "PoS 전환·FTX 붕괴 후 가장 높은 수치 기록"
온체인 분석 플랫폼 샌티멘트(Santiment)는 8일 이더리의 월렛 간 이동 규모가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점을 지목, 이더리움의 급격한 가격 변동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샌티멘트가 구체적으로 내세운 데이터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활성화 예치금 수치'다.
활성화 예치금 수치는 월렛 간 이동되는 이더리움의 수를 수치화 한 것으로 특히 거래소와 개인 월렛 간 이동 수를 뜻할 때 주로 사용된다.
활성화 예치금 수치가 높은 수준을 기록한 때는 주로 높은 가격 변동이 발생하기 전 발생한다.
최근 이더리움의 활성화 예치금 수치가 높은 수준을 기록한 때는 이더리움의 완전한 지분증명(PoS) 전환 전과 FTX 붕괴 전이다. 두 '빅 이벤트'에 이더리움의 가격은 크게 상승하거나 크게 하락했으며 활성화 예치금 수치는 해당 이벤트 전 변함없이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샌티멘트는 최근 매우 높은 수치로 치솟은 활성화 예치금 수치를 지목, 대규모의 이더리움 물량이 거래소로 이동되며 매도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지목했다.
샌티멘트가 밝힌 바에 따르면 '샤펠라' 업그레이드 후 물량 인출에 성공한 월렛 중 일부가 약 5억5000만달러의 이더리움을 바이낸스로 송금했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이더리움 가격 변동을 일으킬만한 가시적인 이유가 없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 가운데 샌티멘트는 높은 가격 변동 원인으로 낮은 이더리움 거래량으로 인한 이더리움 가격의 횡보세를 지목했다.
한편 이더리움의 높은 활성화 예치금 수치는 이더리움 거래소 예치금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지 한달 만의 일이기에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뉴스웨이 권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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