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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전KDN, 비상경영 선포···'비상경영위원회' 출범

산업 산업일반

한전KDN, 비상경영 선포···'비상경영위원회' 출범

등록 2023.05.30 17:00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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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그룹사 한국전력 경영위기 동참···자구노력 확대 시행사업·연구개발 전략 재편···핵심 기술 상용화 및 솔루션 확보김장현 사장 "적극적 동참으로 국민 부담 최소화할 것"

비상경영대책회의 참가 보직자들이 비상경영위원회 출범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전KDN 제공비상경영대책회의 참가 보직자들이 비상경영위원회 출범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전KDN 제공

에너지ICT 전문 공기업 한전KDN이 비상경영을 선포, 전력그룹사 한국전력의 경영정상화 자구노력에 동참한다.

한전KDN은 30일 본사에서 전력그룹사 경영위기 극복 노력에 동참하고 전사 차원의 경영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비상경영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경영정상화 자구노력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한전KDN, 자구 노력 확대···한전 경영위기 극복 '동참'
한전KDN은 최근 경영난을 겪고 있는 전력그룹사 한국전력의 일원으로 ▲상시 위원회 신설 및 재무개선 ▲기능 재편 ▲자산매각 등 자체적인 자구노력을 확대·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전력은 경영난 극복을 위해 오는 2026년까지 25조 이상 재무개선을 추진하겠다는 자구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한전KDN은 김장현 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경영위원회'를 출범했다. 한전KDN은 '재정 건전화'와 '사업·안전 강화' 등 2개 분과를 기존으로 두고, 하절기 전력 공급 안정화 지원과 현장 안전 관리 강화 업무 수행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한전KDN은 지난해 민간과 경합하거나 설립 목적과 무관한 비핵심 기능 2개를 폐지했다. 이에 감축한 정원 28명을 에너지ICT 신규 사업에 재배치해 인력 운영의 효율화를 도모했다.

아울러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지난해 11월 이사회를 열고 출자 회사 지분 매각을 결정하는 등 정부 혁신 정책을 적극 이행했다. 일부 사택 등 자산의 경우는 공개입찰로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한전KDN은 지난해부터 한전 및 전력그룹사와 함께 재정건전화 계획을 수립해 재정건전화 목표를 적극 달성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473억원의 재무개선 목표를 초과하는 513억원의 절감 실적을 달성했고, 올해는 187억원에서 203억원으로 재무개선 목표를 상향했다. 또 정부 혁신 정책의 이행 및 점검도 지속 시행해 작년 하반기부터 경상경비 136억원을 절감했다. 한전KDN은 예산 자율반납 제도 활성화 및 불요불급 예산집행 통제를 통해 실효성 있는 예산 효율화 방안을 시행할 방침이다.

장기적 체질 개선 '초점'···경영혁신 '지속'
비상경영 실천과 함께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한 장기적 체질 개선에도 집중한다.

먼저, 에너지 이용 국민 편익 극대화와 '2050 탄소 배출 제로' 달성을 위해 사업과 연구개발(R&D) 전략을 ▲디지털 전환 ▲에너지믹스 ▲지능형 전력망 ▲사이버 보안 등으로 재편하고 핵심 기술 상용화 및 독자 솔루션 확보를 통해 국가 에너지 경쟁력 제고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다.

또 에너지 분야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의 새로운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민간기업과의 협업을 지속 추진하는 등 에너지ICT 플랫폼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전KDN은 민간의 기술과 공공영역 업무 도메인을 결합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관 협업 모델을 만들고, 에너지·환경·보안 등 공공서비스가 가능한 분야에 플랫폼 기반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수소 산업을 활성화하고자 올해 안산 수소 시범도시 사업에 참여해 안정적인 수소 도시 운영과 에너지 융합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AMI(지능형 전력 계량 인프라)를 활용한 전기·가스 등의 다양한 에너지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사용자의 능동적 에너지 사용을 제고함으로써 에너지 효율화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 밖에 한전KDN은 에너지산업 전 분야에 사이버 보안을 강화해 전력그룹사 및 에너지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보안 컨설팅과 제어시스템 보안 관제, 보안 시스템 구축·운영, 에너지 분야에 특화된 암호·인증 등 차세대 보안기술을 공급한다.

김장현 한전KDN 사장은 "전력그룹사의 일원으로 경영정상화 자구노력에 모든 임직원의 적극적 동참과 경영효율화로 국민 부담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에너지ICT를 통한 안전한 에너지 전환과 저탄소 사회 구현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혁신적인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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