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노이드란 장기유사체 혹은 미니 장기라고 불리며 실제 사람의 장기와 흡사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인간의 성체줄기세포나 배아줄기세포의 재생, 조직화를 통해 제작되고, 인체의 기능·구조·생리학적 특성을 잘 구현할 수 있어서 줄기세포 관련 기업의 차세대 먹거리로 각광 받고 있다.
오가노이드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동물대체시험법의 하나로 언급되면서 관심을 받았는데, 기존에는 약물의 효과와 독성을 테스트하는 용도로도 사용되고 있으나, 이식 시 생착 및 재생 효과가 탁월해 차세대 재생 치료제로도 개발되고 있다.
강스템바이오텍이 보유하고 있는 피부 오가노이드 기술은 세계 최초로 실제 인체피부와 동일한 기능과 구조를 모사했다. 해당 기술과 이를 이용한 아토피 피부염 모델링 연구결과가 지난해 9월 국제학술지 iScience(IF 6.107)에 발표되기도 했다.
또 강스템바이오텍은 지난 2월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터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해당기술을 기반으로 효능평가 시험법을 사업화 하기 위해 집중적으로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피부오가노이드 기반의 효능평가 시험 서비스가 개시된다면 탈모, 노화 등 다양한 목적의 효능평가 및 기전연구가 가능하다. 특히 인체조직을 그대로 구현한다는 점에서 높은 예측도를 가진 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강스템바이오텍은 췌도 오가노이드 제작 기술도 보유 중이다. 이는 기존 기술 대비 인슐린 분비능을 갖춘 베타세포의 분화효율을 증대시킨 기술이다.
현재 당뇨병 동물모델을 이용해 췌도 오가노이드의 체내 생착과 관련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인슐린을 높은 농도로 분비하는 췌도 오가노이드 제작기술을 기반으로 치료기술 관련 결과물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스템바이오텍 관계자는 "아토피 피부염, 류마티스 관절염, 골관절염 치료제 등 줄기세포 치료제의 임상시험 진행과 더불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차세대 먹거리인 오가노이드 시장 선점을 위해 다양한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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