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시장에서는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동일산업, 대한방직, 만호제강, 방림, 동일금속 등 5개 종목이 일제히 하한가를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지난 4월 8개 종목이 폭락세를 보인 것과 같이 '제2의 라덕연 사태'가 재연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현재로서는 5개 종목에 대한 뚜렷한 하락 배경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전날 문제가 된 동일산업, 대한방직, 만호제강, 방림, 동일금속 등 5개 종목을 위탁증거금 100% 징수 종목에 추가하고, 신용융자 및 담보대출 종목에서 제외했다.
현대차증권은 이들 종목에 대해 위탁보증금률을 100%로 변경하면서 신규 신용 및 대출 거래를 제한했다. 또 키움증권과 삼성증권도 이날부터 5개 종목에 대해 이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SK증권은 기존에 대한방직 증거금률 100%를 비롯해 추가로 4개 종목에 대한 증거금률을 100%로 올리며 신규 신용을 막았다. 대신증권은 이날부터 신규 신용·대출 및 만기연장을 중단했다.
금융당국도 신속한 조치에 나섰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는 전날 5개 종목에 대해 해제 필요시까지 매매거래를 정지를 결정했다. 또 거래소는 5개 종목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했으며, 동일금속, 방림, 만호제강 등 3개 종목에 대해서는 투자주의 종목(소수계좌거래집중)으로 지정했다.
뉴스웨이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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