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로이터 및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D램 제조 회사인 마이크론은 중국 시안에 위치한 칩 패키징 시설에 6억300만달러(약 77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또 공장의 패키징 및 테스트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모바일 D램, 낸드, SSD 제품을 제조하기 위한 새로운 생산 라인도 열 것이라는 게 로이터의 설명이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계획은 중국 사업과 현지 직원들에 대한 우리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마이크론의 이번 투자는 최근 중국이 마이크론 반도체 칩 수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린 이후 결정된 것이라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산하 인터넷안보심사판공실(CAC)은 "마이크론 제품에서 심각한 보안 문제가 발견돼 안보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며 "마이크론 제품 구매를 중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이 외국 반도체 회사에 사이버 안보 심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스웨이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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