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원 장관이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국토안전관리원 수도권 지사에서 GS건설 공사현장 83곳을 대상으로 한 확인 점검 추진 상황을 보고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원 장관은 이 자리에서 "슬래브가 붕괴하는 후진국형 부실 공사를 한 GS건설의 셀프 점검 결과는 사회적 신뢰성을 담보하기 힘들다"며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는 건축 구조의 전문가로서 83개 현장의 안전 여부를 면밀히 조사하고 국토안전관리원이 전체 조사과정이 적정한지 다시 한 번 꼼꼼히 확인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일부러 불신하지는 않지만 (GS건설의 자체 점검은) 공사가 끝난 뒤의 점검이라 한계가 있다"며 "GS건설도 이걸 조치해야 불신을 해소하기 때문에 국민 불신의 깊이에 어떻게 응답할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점검 기관을 향해서는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만큼 명확한 점검 기준에 따라 철저히 조사하고, 문제가 있으면 문제가 있는 대로 정직하고 투명하게 공개해 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4월 29일 검단신도시 한 공공주택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지하 주차장 상부 슬래브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 사고로 지하 1층과 지하 2층 일부(약 970㎡)가 붕괴됐다. 이 아파트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을 맡고 GS건설이 시공을 맡은 바 있다.
국토부는 오는 19일부터 이번 점검의 적정성을 재확인하는 작업에 나선다.
뉴스웨이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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