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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간판 바꿔단 인터파크트리플···"관광객 5000만명 유치하겠다"

유통·바이오 유통일반

간판 바꿔단 인터파크트리플···"관광객 5000만명 유치하겠다"

등록 2023.06.20 14:49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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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트래블 중심 전략···韓 관광대국 육성 적극 기여세분화된 패키지 상품 기획···관광객 세계적 확대"지역경제 활성화·국내 관광 산업에 이바지할 것"

김종윤 야놀자클라우드 공동대표(왼쪽)와 최휘영 인터파크트리플 대표(오른쪽)이 20일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인터파크 비전 선포 미디어데이'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윤서영 기자김종윤 야놀자클라우드 공동대표(왼쪽)와 최휘영 인터파크트리플 대표(오른쪽)이 20일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인터파크 비전 선포 미디어데이'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윤서영 기자

"대한민국 국민 수에 육박하는 여행객들이 한국을 찾게 되는 시대를 만들어보겠다."

야놀자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히는 인터파크가 20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인터파크 비전 선포 미디어데이'에서 '인터파크트리플'로 사명을 변경하고 인바운드 5000만 시대를 열어 'K-트래블의 중심'이 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새 사명은 글로벌 콘텐츠 허브 인터파크와 데이터 기반 초개인화 플랫폼 '트리플'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여행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담았다. 인터파크가 보유한 독보적인 K-콘텐츠와 상품 기획력에 트리플의 혁신 인공지능(AI) 기술을 더해 국내와 글로벌 여행, 아웃바운드와 인바운드를 모두 아우르겠다는 것이다.

주목되는 건 인터파크트리플이 이 자리에서 오는 2028년까지 인바운드 5000만명 시대를 열어 관광대국 육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힌 점이다. 이는 최근 정부가 2027년까지 연간 외국인 방한 관광객 수를 3000만명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한 수치보다 많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기업이 현실적으로 달성 가능한 숫자인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김종윤 야놀자 클라우드 부문 대표는 이러한 지적에 대해 "한국이 잠재력이 없는 게 아니라 잠재력을 발현할 수 있는 상품이 없고 상품이 만들어져도 전 세계로 유통할 수 있는 채널이 없었기 때문에 5000만명이라는 숫자가 현실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인터파크트리플은 향후 5000만명의 인바운드가 국내 경제 발전은 물론 소상공인 상생, 지역 양극화 완화 등 다양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휘영 인터파크트리플 부문 대표는 "인터파크트리플이 가지고 있는 기술력과 서비스 구현능력, 상품 경쟁력을 활용해 야놀자클라우드와 함께 주도적으로 나선다면 5년 안에 인바운드 5000만 시대를 여는 거대한 도전에 앞장서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인터파크트리플은 우선 보유하고 있는 공연, 스포츠, 전시 등 K-콘텐츠를 접목한 K-패키지 여행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가별 특성을 반영한 세분화된 패키지 상품을 기획해 일부 아시아 국가들에 한정돼 있는 인바운드 여행객을 전 세계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K컨텐츠로 인해 한국을 여행, 방문하고 싶다는 관광객이 60% 이상에 달한다"며 "여기에 K트래블을 접목해 그 무엇보다도 강력한 영향력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공항공사, 지자체와 협업해 양양, 청주, 무안, 김해 등 지역 국제공항을 적극 활용해 지자체별 패키지를 기획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한국 관광 산업에도 이바지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지자체 주변 인프라는 물론 국내 교통 체계와의 결합 등 다양한 논의 진행 중"이라며 "지역공항으로 입국하더라도 서울에 있는 중요한 스팟을 방문할 수 있는 동선을 고려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주변 국가와 연계한 상품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휘영 인터파크트리플 대표가 20일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인터파크 비전 선포 미디어데이'에서 인터파크와 트리플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여행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인터파크트리플 제공최휘영 인터파크트리플 대표가 20일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인터파크 비전 선포 미디어데이'에서 인터파크와 트리플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여행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인터파크트리플 제공

AI 기술을 적극 활용한 인바운드 여행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에도 힘쓸 계획이다. '한국 가고 싶어', '여행가고 싶어' 한 마디면 별도 검색 없이도 AI가 개개인에 맞는 여행 일정을 대신 계획해 준다는 것이 인터파크트리플의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 어디서든 AI 가이드와 국적별·개인별 맞춤형 여행을 손쉽게 즐길 수 있으며 기존 아웃바운드 위주의 커뮤니티 서비스를 글로벌로 확대해 인바운드 여행객도 인터파크트리플을 통해 생생한 여행 정보 공유와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하다.

최 대표는 "사실 우리 모두는 외국 관광객을 맞이하는 호스트"라며 "인터파크 내 수많은 회원과 AI 자동 번역기를 통해 한국을 찾는 세계인들이 다양한 주제에 대한 정보와 의견을 함께 주고받으면서 어울리게 할 수 있다면 K-트래블은 훨씬 더 풍요롭고 다채로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 서비스의 경우 각각의 특성에 맞게 활용, 협력해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노력을 하려고 한다"며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가 가지고 있는 한계에 대해선 저희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으로 초개인화 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야놀자는 지난 2021년 인터파크의 지분 70%를 2940억원에 인수했으며 지난해에는 여행 플랫폼 트리플과 인터파크를 합병시킨 바 있다.

최 대표는 "(야놀자와 인터파크, 트리플은) 파이를 나누기 위한 존재가 아닌 새로운 판을 깔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뭉친 것"이라며 "시너지를 통해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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