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 금요일

  • 서울 4℃

  • 인천 2℃

  • 백령 7℃

  • 춘천 1℃

  • 강릉 5℃

  • 청주 4℃

  • 수원 2℃

  • 안동 1℃

  • 울릉도 9℃

  • 독도 9℃

  • 대전 2℃

  • 전주 5℃

  • 광주 5℃

  • 목포 7℃

  • 여수 9℃

  • 대구 5℃

  • 울산 8℃

  • 창원 8℃

  • 부산 8℃

  • 제주 8℃

증권 마녀공장·기가비스·꿈비···상장 재미 톡톡히 봤다

증권 증권일반 IPO 몸값 논란

마녀공장·기가비스·꿈비···상장 재미 톡톡히 봤다

등록 2023.06.22 07:02

한승재

  기자

공유

마녀공장·꿈비, 상장일 따상 기록 후 우상향 유지업황 개선·실적 뒷받침이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올해 상반기 상장한 기업 중 마녀공장과 기가비스, 꿈비 등 일부 기업만이 상장일보다 높은 주가를 유지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가에선 업황 개선과 실적이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마녀공장은 지난 8일 상장 후 '따상(주가가 공모가 대비 두 배를 기록 후 상한가)'을 달성한 뒤 주가가 우상향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일엔 4만1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마녀공장의 공모가는 희망 밴드 상단(1만4000원)을 초과한 1만6000원에 확정됐었다.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몰렸기 때문이다. 일반청약도 증거금이 5조원 이상 몰리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상장날 따상을 기록한 마녀공장은 상장 3일차에도 주가가 상장날 대비 14.66% 오른 4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마녀공장 주가가 우상향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실적이 뒷받침해줬기 때문이다. 마녀공장은 지난 2019년 코로나19의 영향에도 기초화장품 중심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 2019년 매출액은 276억원이었으나 지난해엔 매출액 1018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45억원, 173억원으로 2019년 대비 각각 1189%, 1053% 증가했다.

유아용품 제조 기업 꿈비 또한 따상을 기록한 뒤 주가를 유지 중이다. 꿈비는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4500원)을 초과한 5500원에 확정했다. 상장날 꿈비의 시초가는 1만원이었지만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며 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 3일차엔 상장날보다 26.77% 오른 1만7780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지난 20일엔 주가가 1만9580원까지 올랐다.

꿈비는 국내 출생아 수는 매년 줄어드는 추세지만 1인당 육아 지출 비용이 늘며 시장 규모가 점차 확대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한 회사의 제품을 다각화 하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다만 꿈비의 경우 지난달 25일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소식에 주가 상승 폭에 제한이 걸린 상황이다. 유상증자 규모는 상장 당시 공모 규모의 두 배가 넘는 수준으로 발표 다음 거래일인 지난달 26일 회사의 주가는 1만8000원선에서 1만6000원선으로 내려앉기도 했다.

반도체 기판 검사기 제조 기업인 기가비스의 경우 상장 후 몸값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기가비스의 공모가는 희망 밴드 상단(3만9700원)을 초과한 4만3000원으로 확정 됐으며 첫 거래일에 주가는 7만9000원으로 뛰었다. 거래 개시 3일차 주가는 5.32% 내린 7만4800원으로 이후 6만원선까지 하락세를 보이다 전일 7만50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상승세로 접어들었다.

기가비스의 경우 상장날 따상을 기록하진 못했으나 이후 주가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기가비스는 수요예측에서 167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청약은 이보다 낮은 824대1을 기록했으나 증거금으로 약 10조원이 몰렸다. 이는 상반기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기업 중 최고 수준이다.

상장 후 주가 흐름이 다소 부진했으나 지난 9일 일본의 반도체 기판 제조사와 32억원 규모의 공급계약 수주, 지난 13일 디스플레이 시장으로 활동 영역 확장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주가가 반등했다.

증권가에선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둔 기업들은 실적이 뒷받침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유건 KB증권 연구원은 "마녀공장은 외형 고성장과 기초 제품 및 온라인 채널의 높은 비중 등의 요인으로 마진율이 우수하다"며 "지난해 계약한 현지 총판을 통해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 높은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 또한 "나노팀 등의 기업은 주목할 만한 외형 성장과 함께 이익 성장률, 수익성에서 모두 상위권을 기록했다"며 "아울러 제이오 등의 기업은 전년 동기 대비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해 향후 주가 흐름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한승재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