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149억원 규모 특별 분기 배당···1주당 1300원 지급 자사주 소각 정책 마련···현금흐름 33% 재원으로 확보주주 친화 정책 후 상승세···재무 건전성 강화 호재로 작용
2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1일 이뤄진 특별 분기 배당은 그중 하나로, 1주당 1300원을 지급하는 약 149억원 규모의 배당이다. 이는 지난 3월에 실시한 연말 배당과 동일한 규모로, 주주들에게 성의를 보이는 것이다.
컴투스는 이뿐 아니라 다양한 주주가치 제고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올해부터 3년간 자사주 매입과 소각, 배당 정책이 결합된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마련했다. 직전 3년간의 평균 영업현금흐름의 33%를 재원으로 확보하고, 이를 활용해 주주 배당 및 자사주를 매입하며, 매입 자사주 중 50%를 소각할 계획이다.
올해는 성공적인 투자 성과 등을 특별 반영해 총 605억 원을 재원으로 마련했다. 올해 초에는 15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했고, 이번에는 18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고 있다. 연내에는 전체 발행 주식의 1%에 해당하는 12만 8665주의 자사주를 소각할 예정이다.
컴투스는 이러한 활동을 통해 사업 성과로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이를 통한 성과를 모든 주주와 함께 나누는 주주 환원 방침을 확고히 했다. 다양한 주주 의견 및 관련 전문가 자문 등을 종합하고 글로벌 시장 상황과 재무 환경, 투자 계획 등을 포괄적으로 검토해, 중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행보에 나서는 것은 주주 신뢰와 만족은 주식의 수요와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주주들이 기업에 대해 신뢰하고 만족하면, 주식을 매수하거나 보유하려고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반대로, 주주들이 기업에 대해 신뢰를 잃거나 불만이 있으면, 주식을 매도하거나 피하려고 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컴투스의 주가는 이번 분기 배당 공시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금일 컴투스 1주당 가격은 6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1일 6만 3500원에 장을 마감했던 것을 고려하면, 컴투스의 주주가치 제고 활동이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컴투스 주식은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했는데, 여기엔 컴투스의 주주가치 제고 활동도 영향을 줬을 것으로 평가된다"라며 "주주가치 제고 활동은 컴투스의 재무 건전성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므로, 매수자로부터 호감을 줄 수 있는 요소다"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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