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우리금융캐피탈은 타타대우상용차와 할부금융사 설립을 위한 JV(조인트벤처)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엔 우리은행장 취임을 앞둔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와 정연기 신임 캐피탈 대표 내정자가 참석해 할부금융사 설립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또 이들은 김방신 타타대우상용차 사장 등과 생산라인을 둘러보기도 했다.
제휴에 따라 양사는 타타대우자동차 전속 할부금융사 설립 작업에 착수한다. 이를 통해 타타대우자동차 차량 판매에 필요한 자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소비자에게도 금리 경쟁력을 갖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우리금융캐피탈은 상용차금융을 회사 포트폴리오의 25%까지 늘리기로 했다.
전속 할부금융사는 최근 'KG'로 간판을 바꾼 옛 SY오토캐피탈(현 KG캐피탈)과 비슷한 형태를 띨 것으로 점쳐진다. SY오토캐피탈은 2015년 쌍용차가 KB캐피탈과 만든 할부금융사인데, 당시 쌍용차가 51%, KB캐피탈이 49%를 각각 출자한 바 있다.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는 "타타대우상용차와 할부금융사 설립은 국내 상용차 업계에서의 첫 도전"이라며 "경쟁력을 갖춘 금융상품 판매와 공동 마케팅 전략으로 상호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네트워크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방신 타타대우상용차 사장은 "자동차 제조 기술력과 우리금융캐피탈의 자본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상용차 브랜드로 거듭나고자 업무협약을 추진했다"면서 "사업 다각화를 통해 국내 최고의 상용차 전문 제조사로 거듭날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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