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구광모·한화 김동관, 尹 대통령 폴란드 방문 동행

전경련, 대통령 폴란드 방문 경제사절단 발표

구광모 회장, 4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포함

LS 구자은 회장,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 참석

지난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리셉션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가운이)이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에 동행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6일 윤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에 동행할 경제사절단 참가기업 89개 사의 명단을 발표했다.

사절단은 대기업 24개, 중소·중견기업 41개, 공기업·기관 17개, 경제단체 및 협·단체 7개 등 총 89개 사로 구성됐다.

4대 그룹 총수 중 이번 폴란드 경제사절단에 이름을 올린 것은 구광모 회장이 유일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 외 대기업 총수로는 LS그룹의 구자은 회장이 참석한다.

최태원 회장의 경우 대한상의 '제주포럼'과 일정이 겹쳐 참석하지 못했으며 이재용 회장은 12일부터 열리는 '선밸리 콘퍼런스' 참석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에서는 이 회장을 대신해 한종희 부회장이 경제사절단에 합류했다.

폴란드 경제사절단은 전경련의 모집공고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선정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위해 주요 경제단체 대표, 관련 공공기관, 전문가 등으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두 차례 심의를 거쳤으며, 신청 기업들의 비즈니스 기대성과, 대폴란드 교역 및 투자 실적, 주요 산업 분야 협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발했다.

올해로 한국과 폴란드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이했으며 한국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은 14년 만이다.

사절단은 첨단·에너지·인프라․방산 등 폴란드 맞춤형 양국 산업 협력에 초점을 맞춰 구성됐다. 실제로 신재생에너지․배터리․모빌리티․인프라 등 미래 유망 분야의 기업들이 상당한 비중(63%)을 차지한다.

경제사절단은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폴란드투자무역공사가 주관하는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 및 MOU 체결식,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주관하는 무역상담회 등 다양한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폴란드 정부 관계자 및 기업인들과의 네트워크 구축과 비즈니스 확대의 기회도 갖게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