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출력 배터리로 최대 650마력 발휘···제로백 3.4초그린 부스트·런치 컨트롤 등 서킷 주행 능력 극대화 짜릿한 코너링에 가상 변속·배기음으로 '펀 드라이빙'
현대차는 13일(현지시간)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인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아이오닉 5 N을 전세계에 최초로 공개했다고 이날 밝혔다.
아이오닉 5 N은 과거 유산 계승을 통해 유연한 전동화를 적극 추진하는 현대차의 핵심 전동화 전략인 '현대모터웨이'의 실행을 알리는 상징적인 모델이다. 현대차의 첨단 전동화 기술을 집약해 주행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다.
아이오닉 5 N은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을 바탕으로 전후륜 모터 합산 478kW(650마력, 부스트 모드 기준)의 최고 출력과 770Nm(78.5kgf·m, 부스트 모드 기준)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84.0kWh의 고출력 배터리와 고성능 EV 특화 열관리 제어 시스템 등 다양한 고성능 전기차 N 전용 기술들을 적용해 압도적인 주행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의 2017년 'i30 N' 출시로 고성능차 시장에 진출했다. 현대차는 그간 쌓아올린 고성능 기술을 아이오닉 5 N에 적용해 전동화 시대에도 변치 않는 운전의 즐거움과 주행감성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고성능 전기차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전기차 시장에서 리더십 포지션을 확고히 한다는 목표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고성능 브랜드 N은 현대차 기술력의 중심으로 현대차 전체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N 브랜드의 기술력과 모터스포츠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한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은 과거로부터 내려오는 현대차의 유산을 계승하며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오닉 5 N은 N 브랜드가 추구하는 3대 핵심 요소인 ▲코너링 악동(곡선로 주행능력) ▲레이스 트랙 주행능력 ▲일상의 스포츠카를 모두 갖췄다.
아이오닉5 N은 10초간 출력을 크게 높여 최대 가속 성능을 발휘하는 모드인 'N 그린 부스트' 사용 시 3.4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도달할 수 있다. N 그린 부스트를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최고출력 609마력, 최대토크 740Nm(75.5kgf·m)의 힘을 발휘한다.
이 외에도 노면 상태에 따라 최적화된 성능 제어를 제공하는 'N 런치 컨트롤' 기능을 적용해 운전자가 정차 상태에서 발진 시 최대 가속 성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트랙 주행 시 1랩 당 배터리 소모량을 자동으로 표기해주는 '트랙 SOC' 기능도 탑재해 트랙 주행에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한다.
아이오닉 5 N에는 고성능 전기차 모델을 위한 혁신적인 배터리 열 관리 시스템이 적용돼 가혹한 트랙 주행 상황에서도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주행 목적에 따라 배터리 온도를 최적으로 관리해주는 'N 배터리 프리컨디셔닝(NBP)'도 적용했다. 이 밖에도 스프린트 모드, 엔듀런스 모드로 구성된 'N 레이스' 기능을 적용해 주행 목적에 맞는 최적의 성능으로 트랙을 달릴 수 있다.
특히 아이오닉 5 N은 내연기관 모터스포츠 차량에서 영감을 받은 가상 변속 시스템 'N e-쉬프트'와 가상 사운드 시스템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로 운전의 재미를 높였다. 다양한 전동화 기술이 함께 탑재돼 일상에서도 즐겁고 편리하게 주행이 가능하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한편 현대차는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를 상징하는 행사인 힐클라임 코스 주행에 참가해 관심을 받았다. 수백 대의 차량이 총 1.89km의 코스를 주행하는 가운데, 아이오닉 5 N 및 아이오닉 5 N 드리프트 스펙 쇼카를 중심으로 모터스포츠 차량들과 RN22e, N Vision 74 등의 롤링랩 차량이 코스를 달리며 N 브랜드를 알렸다.
현대차 틸 바텐베르크 N브랜드 & 모터스포츠 사업부장은 "아이오닉 5 N은 고객들의 니즈를 면밀히 반영하고 다양한 첨단 기술을 적용해 운전의 재미를 한 단계 끌어올린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라며 "현대차의 기술력과 열정의 동력원인 N 브랜드는 아이오닉 5 N을 비롯해 내연기관, 전기차, 수소차 등 다양한 고성능 차량을 통해 N 특유의 재미있는 운전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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