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당첨번호를 알려준다는 이런 광고와 메시지는 대부분 사기입니다. 최근 로또 번호를 예측해준다던 인터넷 사이트 운영자와 직원 35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로또 1등을 꿈이 아닌 현실로 만들어 주겠다'고 홍보해 회원 200여명을 모집했습니다. 당첨되지 않을 경우 환불해주겠다며 가입비를 받았습니다.
또, 첨단 분석기를 활용, 인공지능 기반의 알고리즘과 엄선된 분석 시스템으로 로또 당첨번호를 예측한다고 내세웠는데요. 하지만 첨단 기기는 거짓이었고, 피해자들에게는 무작위 숫자를 제공했습니다.
대충 조합한 숫자라도 당첨이 됐다면 모르겠지만 그것은 헛된 바람일 뿐이었습니다. 이들은 환불을 요구하는 피해자들에게 등급을 올려야 당첨 확률이 올라간다며 추가비용을 뜯어냈지요.
한 피해자는 600만원을 내고, 1년 동안 5등만 3번 당첨됐지만 환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들의 개별 피해 금액은 7만7000원부터 1200만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했습니다.
이렇게 모인 피해 금액은 10억원에 달합니다. 당첨되고 싶었던 건 피해자들이었지만 결국 1등 당첨금에 가까운 금액이 사기꾼들의 주머니로 들어간 것.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복권을 소액으로 건전하게 즐기고, 당첨 자체에 과몰입하지 말아야 합니다. 각종 사이트들이 제시하는 당첨 가능성을 맹신하는 것도 금물.
그럼에도 계약을 한다면 최소한의 방어책은 마련해야 합니다. 어디까지나 최소한일 뿐, 피해를 보전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당첨 비법이 정말 있다면 그걸 공유하는 이는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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