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PC방 점유율 급등···이용자 수도 5월比 2배↑
26일 PC방 통계 서비스 더 로그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3~9일) 마비노기 PC방 점유율 순위는 전 주 대비 9계단 상승하며 20위권에 안착했다. 지난 13일 여름 1차 업데이트 '프로시드'(PROCEED) 후인 셋째주(17~23일)에는 11위를 기록, 10위권 진입을 눈앞에 뒀다. 이달 PC방 월별 이용자 수도 지난 5월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
마비노기 반등 배경은 지난달 17일 일산 킨텍스에서 성료한 19주년 오프라인 행사 '판타지 파티'다. 이 행사는 4년 만에 열린 마비노기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로, 5000여명의 유저가 현장을 찾았다. 넥슨 관계자는 "판타지 파티 이후 약 한 달간 마비노기는 전년 동기 대비 접속자 수 50%, 복귀 이용자 및 PC방 접속 이용자 수에서 각각 27%, 66%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최고·평균 동시 접속자 수도 각각 44%, 60% 올랐다.
넥슨은 판타지 파티에서 여름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했다. 마비노기 플레이 두 축을 이루는 생활과 전투에서 각각 아르바이트 콘텐츠 개편과 신규 '아르카나' 추가 소식을 알렸다. 장기 비전으로는 엔진 교체 프로젝트 '마비노기 이터니티'를 깜짝 발표, 이용자들과 같이 만들어갈 새 시대와 영속적일 미래를 예고하며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 행사 이후 마비노기는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 게임 총괄인 '민경훈 디렉터' 이름은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올랐고, 장르와 플랫폼을 막론하고 모든 커뮤니티에는 ▲"감성과 추억을 온전히 지키기 위한 결정에 감동받았다" ▲"게임 역사에 남을 도전적 시도다"와 같은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졌다.
화제성은 지난 13일 실시한 여름 1차 프로시드 업데이트로 이어졌다. 마비노기 특유의 판타지 라이프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아르바이트 콘텐츠의 경험치 및 보상 체계를 대대적으로 개편하면서 이용자를 끌어 모았고, 한결 쾌적해진 성장 동선과 정령 튜토리얼, 성장 가이드도 신규, 복귀 이용자의 유입을 이끌었다.
특히 새롭게 추가된 성장 가이드는 생활, 전투 중 플레이 성향에 따라 성장 방향을 선택할 수 있고, 성장감과 알찬 보상까지 모두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자들은 높은 만족을 보내고 있다. 그 결과 마비노기는 이 업데이트 첫 주 주말 전 서버·채널이 '꽉 참' 상태를 보이는 기염을 토했고,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혼잡' 상태를 보이고 있다.
뜨거운 인기 바통은 다음 달 추가되는 신규 '아르카나'가 이어받을 예정이다. 아르카나는 2가지 재능을 결합한 형태의 캐릭터 성장 콘텐츠로, 기존 이용자들에게 전투 플레이에서의 신선한 재미와 성장감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여름 새롭게 추가됐다. 당시 마비노기는 신규 이용자가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고무적인 성과를 거뒀고, 제2의 전성기라는 평가받았다.
올여름 선보일 아르카나는 알케믹 스팅어와 다크 메이지 2종이다. 알케믹 스팅어는 궁술에 연금술 재능을 조합한 원거리 공격 딜러이고, 다크 메이지는 마법에 체인 슬래시 재능을 조합한 흑마도사다. 민경훈 넥슨 디렉터는 "열심히 준비한 판타지 파티와 여름 업데이트에 많은 관심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애정과 격려를 자양분 삼아 8월 업데이트도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임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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