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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K리츠, 이천 SK하이닉스 수처리센터 편입 결정

산업 전기·전자

SK리츠, 이천 SK하이닉스 수처리센터 편입 결정

등록 2023.07.27 08:35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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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리츠는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국내 리츠 최초로 산업시설 투자를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대상자산은 이천 SK하이닉스 수처리센터이며 매입가는 약 1조1000억원, 임대료율은 6% 중반으로 추정된다. 이를 통해 SK리츠의 배당률은 향후 2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SK리츠 측은 "금번 투자는 오피스, 물류센터 등 전통적 리츠업계 투자 대상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SK리츠는 그동안 추가 편입 자산으로 우선 매수 협상권을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 T타워와 SK플래닛사옥 뿐만 아니라 그룹 내외의 다양한 자산을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시장의 예상을 깨고 SK하이닉스의 수처리센터 편입을 결정했다.

고금리 시기에 오피스 보다는 임차 안정성이 높고 현금흐름을 강화할 수 있는 자산 위주로 선별했고, 수처리센터를 최적의 투자 대안으로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도체 제조 공정에는 하루에 20만톤 이상의 다량의 물이 사용된다. 수처리센터는 단순히 폐수를 정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재활용 공법을 거쳐 물을 재사용하는 등 반도체 공정에 있어 필수불가결한 자산이다.

SK리츠 관계자는 "이천 수처리센터는 장기임대차계약 구조로써 임차 안정성이 매우 높고, 반도체 뿐만 아니라 타 산업의 수처리도 가능한 범용성이 높은 매력적인 자산"이라면서, "지속적인 유지보수를 통해 장기적으로도 자산의 잔존가치가 유지되는 등 두루 장점을 보유한 우량 부동산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수처리센터 매입을 통해 SK리츠의 자산규모는 4조2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자산규모 2위권인 롯데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와 비교 시 2조원 가까이 차이가 나며, 타 상장 리츠 평균 규모(약 1조원)와 비교하더라도 4배 이상의 차이를 보인다.

자산규모가 커질수록 신용등급 평가에 유리하여 조달금리가 낮아지는 것은 물론, 신규 자산 편입 시 클로징 가능성과 조달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SK리츠는 이미 올 상반기 4%대 전자단기사채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며, 대다수의 리츠가 7% 안팎의 담보대출로 자금을 조달한 것과는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SK리츠는 "금번 수처리센터 매입은 자산 포트폴리오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배당률 상승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천 수처리센터는 국토교통부 영업인가를 거쳐 9월 말 소유권 이전이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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