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손실 124억원 기록···시장 전망치보다 더 커제노니아 매출 목표치 달성 실패···현재는 안정세"하반기 업데이트·신작·블록체인으로 반전 본격화"
컴투스홀딩스가 2분기 또 한 번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막대한 비용을 쏟은 야심작 제노니아의 성과가 반영되지 않은 탓이다. 다만 하반기부턴 제노니아 성과가 온기 반영되고 블록체인 사업도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실적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3일 컴투스홀딩스는 올해 2분기 매출 323억원, 영업손실 124억원, 당기순손실 16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벗어난 어닝쇼크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컴투스홀딩스의 2분기 컨센서스는 매출액 424억원, 영업손실 59억원 수준이었다. 실적 부진은 대작 MMORPG '제노니아'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반영이 영향을 미쳤다.
예상보다 더 큰 적자 규모···제노니아도 매출 목표치 미달
상반기 어닝쇼크를 기록하면서 이날 실적 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선 제노니아에 대한 질의가 집중적으로 이어졌다.
제노니아 출시 이후 목표 달성 여부에 대한 질의에 남궁곤 사업 담당 이사는 "출시 후에 고객 목표치에 부합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매출은 목표했던 수준을 달성하지는 못한 것이 사실이다"라며 "다만, 론칭 이후에 여러 계속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현재까지 꾸준한 실적을 달성 중으로 지금은 현재의 매출 수준을 장기간 견고화하게 끌고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제노니아의 매출 성과가 당초 잡았던 목표치에서 어느 정도 미달했는지에 대한 질의엔 "현재 구체적으로 지표를 말하긴 어려우나 전반적으로 유저 접속률 관련 지표와 매출 수준과 관련된 사항들은 안정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분기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은 가운데 하반기부턴 제노니아 성과를 바탕으로, 블록체인 사업 역량을 키워 실적 성장을 본격 도모할 방침이다.
하반기 반전 노리는 컴투홀딩스···업데이트·블록체인·신작 앞세워
먼저 게임 사업 부문에선 MMORPG '제노니아'의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와 성장 시스템을 강화해 실적 향상을 이룰 계획이다. 8월로 예정된 '시련의 전당' 대규모 업데이트로 국내 흥행을 재점화하고, 내년 1분기부터 대만, 일본 등 글로벌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수집형 RPG 신작 '빛의 계승자: 이클립스'와 '3세대 키우기' RPG '알케미스트(가칭)'가 글로벌 시장에 출격, 실적 레벨업을 도모한다. 이달, 캐나다와 인도네시아 지역에 출시한 '빛의 계승자: 이클립스'는 다음달 글로벌 전 지역으로 무대를 확장한다.
블록체인 사업 부문은 XPLA(엑스플라)는 웹3 생태계에서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일본 웹3 게임 시장의 교두보가 될 '오아시스(OASYS)', 크로스체인 프로토콜 '악셀라(AXELAR)'와의 협업, '일드길드게임즈(YGG)', '올라 지지(OLA GG)' 등 글로벌 최상위권 웹3 커뮤니티와도 파트너십을 강화 강화해 블록체인 메인넷 생태계를 더욱 확장 방침이다.
웹3 신작 라인업들도 글로벌 영토 확장에 힘을 보탠다. 글로벌 IP인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을 비롯해 '미니게임천국', '낚시의 신: 크루'가 지난달부터 XPLA 메인넷에 합류했다. 향후에는 컴투스 그룹의 게임들 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분야에 정통한 게임 개발사인 '퍼즐몬스터즈', 'BPMG'의 다양한 웹3 게임들이 온보딩될 예정이다.
웹2와 웹3를 아우르는 올인원(All in One) 게임 플랫폼 '하이브(Hive)'도 힘을 더한다. 하이브는 2021년 8개 외부 게임에 첫 적용된 이후 매년 2.3배씩 증가해 내년에는 총 100개의 외부 게임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다.
컴투스홀딩스 관계자는 "하반기 신작을 비롯한 주요 게임들로 게임 사업 부분의 실적 향상을 본격화하고, 게임 플랫폼 '하이브' 및 XPLA 생태계 확장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지는데 집중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배태용 기자
tyba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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