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사회, 4일 모처서 최종후보 3인 심층 면접LG CNS 디지털전환 성장 주역···재무통 경험도6개월 경영 공백 마무리 수순···디지코 전환 재시동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4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김영섭 후보와 박윤영 전 KT 사장, 차상균 서울대 교수 등 3명의 심층 면접을 진행한 뒤 김영섭 전(前) LG CNS 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했다.
이사회는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하고 8월 말 임시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김 후보자는 이달 말 제2차 임시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KT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 예정이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정관상 대표이사 자격요건과 주요 이해관계자 의견 등을 반영해 이사회가 마련한 심사기준에 따라 심층 면접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기업가치 제고 ▲대내외 신뢰 확보 및 협력적 경영환경 구축 ▲경영비전과 변화·혁신 방향 제시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 마련 등에 중점을 두고 면접 심사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1958년 경북 문경 출생으로 경북사대부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김 후보는 LG상사(현 LX인터내셔널)의 전신인 럭키금성상사로 입사해 LG 구조조정본부와 LG유플러스, LG CNS를 두루 거쳤다. LG유플러스에서는 CFO를, LG CNS에서는 하이테크본부와 솔루션사업본부 부사장 및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특히 김 후보는 2015년 LG CNS 대표로 선임된 후 회사를 디지털전환(DX) 전문기업으로 성장시킨 주역으로 꼽힌다. 재무 전문가지만 IT에 대한 이해와 사업 경험도 풍부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12월 LG CNS 대표에서 용퇴했다.
김 후보는 인물상과 성격은 겸손하고 친근하다고 알려져 있다. LG CNS에서 근무하던 당시에도 직원들과 소통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스타일로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다양한 경험을 두루 갖고 있는 전문가인 만큼, 업계에선 KT가 추구하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화에도 적합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김 후보의 리더십 아래, KT의 조직문화와 협력관계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후보가 주주총회에서 차기 대표이사로 선임되면, 6개월간 이어져 온 경영 공백을 매듭짓고,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KT는 이미 5G, 클라우드, AI, 빅데이터 등의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과 협력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있다.
KT 이사회 윤종수 의장은 "신임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조기에 경영 안정화를 추진하여 회사의 주인인 주주, 고객, 협력사, 임직원 등에게 다시금 사랑받고 대내외 신뢰를 바탕으로 가시적인 성과 창출 및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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