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심층면접을 거친 후보 3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KT의 사업 확장과 혁신에 필요한 기업경영 전문성, 산업 전문성, 리더십·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을 갖춘 인재로 평가받는다.
김영섭 후보는 LG CNS에서 7년간 대표를 역임하며 디지털 전환과 혁신을 이끌었다. 재무와 경영관리 분야에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 인물로 알려져 있다. 다만 KT 경쟁사 출신이라는 점이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박윤영 후보는 KT에서 기업사업부문장 (부사장)과 사장을 역임하며 기업 (B2B) 분야의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KT 출신으로 조직 내부 사정에 정통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그러나 지난 2019년 KT CEO 경선에서 구현모 전 대표와 최종 경쟁했지만 패배한 바 있다.
차상균 후보는 인공지능 (AI)과 빅데이터 전문가로 불리며,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벤처기업 TIM을 설립하고 SAP에 매각한 성공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2012년부터 2019년까지 8년간 역대 최장수 KT 사외이사를 역임한 바 있어 KT와의 인연도 있다. 다만 스타트업 외에 기업경영 경험이 적다는 점은 약점으로 지적된다.
KT 이사회는 오늘 오후 최종 면접을 거쳐 CEO 후보 1인을 단독 추천할 예정이다. 추천된 후보는 이달 말 주주총회를 통해 신임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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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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