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08일 일요일

  • 서울 26℃

  • 인천 27℃

  • 백령 24℃

  • 춘천 25℃

  • 강릉 26℃

  • 청주 28℃

  • 수원 27℃

  • 안동 27℃

  • 울릉도 28℃

  • 독도 28℃

  • 대전 29℃

  • 전주 28℃

  • 광주 26℃

  • 목포 27℃

  • 여수 29℃

  • 대구 28℃

  • 울산 27℃

  • 창원 30℃

  • 부산 30℃

  • 제주 31℃

유통·바이오 백화점·홈쇼핑 부진···롯데쇼핑, 2Q 영업익 30.8%↓

유통·바이오 채널

백화점·홈쇼핑 부진···롯데쇼핑, 2Q 영업익 30.8%↓

등록 2023.08.10 16:39

김민지

  기자

공유

백화점, 매출·영업익 모두 감소···마트·슈퍼, '통합소싱' 효과판관비 증가·새벽 방송 중단에 컬처웍스·홈쇼핑 실적 부진하이마트, 매출 감소 지속···체질 개선 주력하며 영업익은 ↑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사진. 사진=롯데쇼핑 제공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사진. 사진=롯데쇼핑 제공

롯데쇼핑이 2분기 다소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백화점, 컬처웍스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판관비가 증가하며 수익성이 떨어졌고 홈쇼핑은 새벽 방송 중단 여파로 매출액과 영업익이 모두 줄었다. 다만 롯데마트와 슈퍼의 통합 소싱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며 마트, 슈퍼 영업이익은 개선됐다.

롯데쇼핑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8% 감소한 510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2% 감소한 3조6220억원, 당기순이익은 156.3% 증가한 1170억원을 기록했다.

백화점은 2분기 매출액 8220억원, 영업이익 66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8%, 36.9% 감소했다. 소비심리가 전반적으로 둔화한 가운데 식품과 패션 상품군에서는 매출이 소폭 증가했으나, 가전 교체 수요 감소에 따른 생활가전 상품군 매출은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물가상승으로 인한 판관비가 증가하면서 줄었다.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늘어난 1조618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3% 줄어든 1970억원으로 집계됐다.

백화점부문은 물가상승 영향이 감소하고 인천점 식품관 및 수원점 등 수도권 주요점포 리뉴얼이 본격화되는 하반기부터는 매출 및 이익이 개선될 전망이다. 해외 백화점은 매출이 증가했으나, 지난해 인도네시아 점포의 임차료 감면에 대한 역기저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하반기에는 지난 7월말 베트남에 프리 오픈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마트는 2분기 매출액이 1조42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줄었다. 영업손실은 30억원으로 적자 폭이 줄었다. 슈퍼의 2분기 매출액은 32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줄었지만, 영업이익 50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상반기 마트 매출액은 2조86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는데, 영업이익은 290억원을 내면서 200.8% 뛰었다. 슈퍼 또한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한 651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3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마트와 슈퍼의 매출은 고물가 추세가 지속됨에 따라 소비 둔화 영향으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난해 말부터 진행하고 있는 마트와 슈퍼의 상품 통합소싱 효과가 본격적인 성과로 나타나며 양사 모두 식품 상품군을 중심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롯데슈퍼는 지난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마트와 슈퍼의 소싱조직 통합을 통한 매출원가 개선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진행, 손익 개선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커머스는 2분기 매출액이 41.5% 증가한 36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210억원으로 적자를 280억원 줄였다. 상반기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7% 늘어난 660억원, 영업손실은 4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커머스는 지난해부터 운영해오고 있는 뷰티·명품·패션 버티컬 서비스가 안정화 됐을 뿐 아니라 올 4월 새롭게 선보인 키즈 버티컬 서비스 '온앤더키즈'도 오픈 후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영업이익은 IT 업무 효율화, CS 대응 시스템 고도화 등을 통해 판관비를 절감하며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커머스는 추후 버티컬 서비스를 고도화해 플랫폼 경쟁력을 지속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하이마트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4% 감소한 6797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78억원을 냈다. 상반기 매출액은 1조3060억원으로 24.5%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80억원으로 적자가 늘었다.

이번 분기도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가전 업황 부진으로 매출액이 줄었다. 다만 재고 건전화, 점포 경쟁력 강화, 물류 효율화, 서비스 확대 등 사업 전 분야에 걸쳐 체질 개선에 주력해 2분기 영업이익을 늘렸다. 하이마트는 앞으로도 점포 리뉴얼, 자체 브랜드(PB) 개발 강화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 나갈 계획이다.

홈쇼핑은 2분기 매출액 2310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2%, 92.8% 감소한 수치다. 상반기 매출액은 4620억원, 영업이익은 60억원으로 각각 15.6%, 90.1% 감소했다.

홈쇼핑의 경우 산업 전반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새벽방송 정지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했다. 홈쇼핑은 새벽방송이 재개된 8월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컬처웍스는 2분기 매출액이 4.5% 증가한 1270억원, 영업이익은 79.5% 감소한 20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23.1% 늘어난 2390억원으로 나타났고 영업손실은 90억원을 냈다.

컬처웍스는 2분기 입장객이 소폭 감소했음에도 광고 등 부대 매출이 증가하며 매출액이 늘었다. 반면 공공요금 인상, 시간제 근로자 인원 증가 등 판관비 증가로 인해 2분기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김원재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2분기 실적에는 고물가 추세 심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영향이 반영됐으나, 마트·슈퍼 등 사업부의 개선 노력으로 수익성 개선 추이는 이어지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7월말 프리 오픈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국내 사업에서 지속적인 내실 다지기를 통한 실적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태그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