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해외 IT 매체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향후 2∼3년간 1억5000만 달러(약 1970억원) 규모의 금액을 인도 게임산업 및 스타트업 생태계에 투자한다. 이로써 총 투자규모는 3억달러에 육박한다. 앞서 크래프톤은 2021년 3월부터 현재까지 인도의 유망 스타트업 11개에 약 1억4000만 달러(약 184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 법인 대표는 "인도가 글로벌 게임 및 기술 산업에서의 핵심 플레이어로서 가진 잠재력을 확고히 믿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BGMI 서비스 중단 사태 재발을 방지하려는 의도가 더 클 것으로 본다. 크래프톤은 2021년 인도 시장에 생존 슈팅 게임 BGMI를 출시했고, 1년만에 누적 이용자 수 1억명, 현지 앱 마켓에서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는 인기를 누렸다.
그러던 중 BGMI는 지난해 7월 석연찮은 이유로 인도 당국에 의해 서비스가 차단당했다. 크래프톤과 중국 텐센트가 BGMI의 원판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공동 개발한 사실이 당시 인도와 중국 간 국경 분쟁 상황에서 문제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크래프톤은 인도 당국과 소통하며 BGMI 차단 해제를 요청했고, 약 10개월 만인 지난 5월 서비스가 재개됐다. 당시 라지브 찬드라세카르 인도 전자정보통신부 장관은 "3개월 동안 이용자 피해, 중독 등의 다른 문제를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미국 IT전문지 테크크런치는 "크래프톤은 지난 5월 인도 당국으로부터 3개월간 BGMI 영업 재개 승인을 받았으며, 이 기간은 2주 뒤 만료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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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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