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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크래프톤, 印 IT생태계 2000억원 추가 투자···왜?

IT 게임

크래프톤, 印 IT생태계 2000억원 추가 투자···왜?

등록 2023.08.10 19:35

임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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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도 정부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 서비스 차단을 풀어준 가운데, 크래프톤이 현지 정보기술(IT) 산업 생태계에 2000억원가량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회사는 인도 시장이 가진 잠재력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나, BGMI 서비스 중단 사태를 재현하지 않으려는 의도가 더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크래프톤이 인도 정보기술(IT) 산업 생태계에 2000억원가량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사진=크래프톤 제공크래프톤이 인도 정보기술(IT) 산업 생태계에 2000억원가량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사진=크래프톤 제공

10일 해외 IT 매체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향후 2∼3년간 1억5000만 달러(약 1970억원) 규모의 금액을 인도 게임산업 및 스타트업 생태계에 투자한다. 이로써 총 투자규모는 3억달러에 육박한다. 앞서 크래프톤은 2021년 3월부터 현재까지 인도의 유망 스타트업 11개에 약 1억4000만 달러(약 184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 법인 대표는 "인도가 글로벌 게임 및 기술 산업에서의 핵심 플레이어로서 가진 잠재력을 확고히 믿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BGMI 서비스 중단 사태 재발을 방지하려는 의도가 더 클 것으로 본다. 크래프톤은 2021년 인도 시장에 생존 슈팅 게임 BGMI를 출시했고, 1년만에 누적 이용자 수 1억명, 현지 앱 마켓에서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는 인기를 누렸다.

그러던 중 BGMI는 지난해 7월 석연찮은 이유로 인도 당국에 의해 서비스가 차단당했다. 크래프톤과 중국 텐센트가 BGMI의 원판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공동 개발한 사실이 당시 인도와 중국 간 국경 분쟁 상황에서 문제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크래프톤은 인도 당국과 소통하며 BGMI 차단 해제를 요청했고, 약 10개월 만인 지난 5월 서비스가 재개됐다. 당시 라지브 찬드라세카르 인도 전자정보통신부 장관은 "3개월 동안 이용자 피해, 중독 등의 다른 문제를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미국 IT전문지 테크크런치는 "크래프톤은 지난 5월 인도 당국으로부터 3개월간 BGMI 영업 재개 승인을 받았으며, 이 기간은 2주 뒤 만료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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