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재관 대표 "올해 큰 폭의 매출·이익 성장 달성"신작 2종 흥행 기대감↑···경영 효율화 작업도 성과증권가 "매출 8000억원·영업이익 400억원대 가능"
12일 열린 컴투스의 2025년도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남재관 대표이사가 밝힌 당찬 포부다. 그는 "비용 효율화 전략을 유지하는 한편, 하반기 초·중반쯤 신작을 오픈해 무게가 실리면 올해는 큰 폭의 매출과 이익 성장을 이루는 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랜 경영 효율화 전략을 통해 미디어 자회사의 '하방리스크'(성장을 저해하는 잠재적 위험)를 제거한 데다 회사 고정 비용도 개선되는 만큼, 올해 하반기 예정된 대형 신작 성과에 따라 큰 폭의 실적 향상을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다.
남 대표가 언급한 대형 신작은 '도원암귀 Crimson Inferno'(이하 도원암귀)와 '프로젝트 ES'(가제)다.
도원암귀는 TV 애니메이션 '도원암귀'(桃源暗鬼) 특유의 세계관과 스토리, 개성 있는 캐릭터를 3D그래픽으로 구현한 턴제 RPG다. 지난 '도쿄게임쇼 2025'에서 처음 공개해 현지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고, 다음달 '애니메 재팬(Anime Japan) 2026' 참가를 통해 기대감을 높여갈 계획이다.
프로젝트 ES는 김대훤 대표가 이끄는 에이버튼이 개발 중인 언리얼5 엔진 기반의 블록버스터급 신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그리스 신화를 모티브로 한 방대한 세계관과 콘솔 수준의 아트 퀄리티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올해 PC·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남 대표는 "올해 출시될 타이틀 가운데 가장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하며 "좋은 성과를 내고자 내부 조직을 TF(태스크포스)로 꾸려 사업 개발, 마케팅, 운영 조직을 통합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도 두 게임의 흥행 가능성을 높게 보고, 컴투스가 올해 7000억~8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교보증권은 최근 발행한 보고서에서 도원암귀와 프로젝트 ES가 각각 올해에만 242억·315억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하며 회사의 연간 영업이익이 406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이 6938억원, 영업이익이 24억원에 그쳤던 점을 고려하면 각각 9.5~15.3%·1591.6%(약 17배)나 성장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높은 수익 성장률이 예상된 배경에는 장기간 이어진 '경영 효율화' 전략이 있다. 컴투스는 게임 매출이 잘 나와도 미디어 계열사의 부진 탓에 수익성은 저조한 해가 많았다. 이에 2년 전부터 '한계 비즈니스에 속하는 사업이나 투자를 축소'하는 미디어 사업 효율화에 집중했다. 그 결과 최근 턴어라운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남 대표는 "투자 자산이나 자회사나 지분법 평가의 하방리스크는 어느 정도 해소했다"면서 "올해는 분기 단위로라도 턴어라운드를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고정비 부담' 절감 노력도 수익성 개선에 한몫할 전망이다. 지난해 영업비용은 일부 게임 프로젝트 종료에 따른 로열티가 전년 대비 19.2% 줄어들며, 총액 기준 2.4% 감소한 519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 증가분 대비 인건비와 마케팅비를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한편, 웹결제와 스토어 외부 결제 비중을 높여 지급수수료를 낮추는 비용 절감 효과를 볼 것으로 남 대표는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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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재덕 기자
Limjd87@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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