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은 10일 실적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웨이브와) 합병에 있어선 사실상 많은 어려움이 있다보니 현재는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앞서 업계에서는 국내 1위 OTT 사업자 넷플릭스에 대항하기 위해 두 회사가 합병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지분 정리, 합병 비율·방법 등을 정하는 문제가 복잡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콘텐츠·서비스 고도화에 더 힘써 경쟁력을 높여간다는 구상이다. CJ ENM은 "국내 OTT와 글로벌 사업자와 경쟁이 치열하고, 시장도 우호적인 상황"이라며 "티빙 유료 가입자는 작년 대비 70% 성장하고 있고, 여러 수익모델을 다변화하면서 추가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추가적으로 티빙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존에 하고 있던 오리지널, TV 콘텐츠 전략을 물론 서비스 고도화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넷플릭스가 시행하는 광고요금제 도입을 검토하는 듯한 발언도 나왔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사업 모델 다변화를 위해 구독형 모델 외 광고 모델 확대, 가격존 다양화 등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임재덕 기자
Limjd87@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