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2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3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가 개막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7년째를 맞은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는 청년구직자에게 금융회사 취업·채용 관련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는 행사다. 올해엔 은행은 물론 보험사 13곳, 금융투자사 7곳 등 64개 기관이 참여하며 역대 최대규모로 꾸며졌다.
현장에서는 사전 서류심사를 통과한 청년구직자를 대상으로 은행권 현장면접이 이뤄진다. 각 은행은 그 중 35% 이상을 우수면접자로 선발해 1차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부여한다. 특히 지방은행을 포함해 11곳이 행사장에서 면접을 진행하는데, 참여 인원을 약 2300명으로 확대했다.
16개 금융공기업도 모의면접을 운영한다. 인사담당자가 면접 후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청년 구직자의 취업 역량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박람회 중엔 홍콩취업관, 핀테크 등 금융신(新)산업관, 고졸채용상담관을 통해 다양한 취업 정보와 맞춤형 채용상담 및 취업‧직무 컨설팅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46개 금융회사 인사담당자가 금융기관별 합격전략과 채용트렌드를 소개하는 컨퍼런스를 마련했다. 참석하지 못한 사람을 위해 금융위 유튜브 채널에서도 생중계한다.
이밖에 구직자에게 채용 정보를 제공하는 ▲금융권 취업골든벨 ▲메타인지 문제해결게임 ▲이미지 컨설팅 ▲취업 카페 등 체험형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금융권은 박람회가 끝난 이후에도 채용‧취업 관련 정보를 지속 제공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상시 운영한다. 주요 금융사의 채용일정과 인원, 직무정보 등을 지속 안내할 예정이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금융권은 청년 일자리 창출이 중요한 사회적 책임이라는 인식 아래 채용 확대를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면서 "디지털역량과 열정을 갖춘 청년이 금융권 취업에 도전하여 금융산업의 혁신 노력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축사에서 "정부는 청년 일자리 지원을 주요 국정과제로 삼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박람회를 통해 청년이 원하는 금융분야에서 일자리를 찾고 미래를 만들어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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