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은 29일 포스코아메리카 법인장 등 미주 법인 소속 인력들의 근무처를 워싱턴DC로 이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그동안 남부 조지아 주 애틀랜타와 동부 워싱턴DC에 미주 법인 사무실을 뒀다. 그동안 포스코아메리카의 중앙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던 곳은 2016년에 둥지를 튼 애틀랜타였다.
애틀랜타에 포스코의 미주 사업 컨트롤타워를 둔 것은 포스코의 주요 고객사인 현대차와 기아의 앨라배마·조지아 공장이 이 지역에 있고 현대차도 조지아 주에 전기차 공장을 신설하기로 했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포스코가 7년 만에 미주 법인 컨트롤타워를 남부에서 동부로 옮기는 것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후 달라진 북미 사업 성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IRA 세부 가이드라인은 포스코의 새 주력 사업인 이차전지 소재 사업 등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때문에 향후 미주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미국 의회·정부와의 소통이 중요해졌고 이를 위해서는 미국 관가와 가까운 워싱턴DC 사무소에 힘을 싣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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