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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알짜 자회사 덕에 웃음짓는 지주사···두산·포스코·CJ 주가 껑충

증권 증권일반

알짜 자회사 덕에 웃음짓는 지주사···두산·포스코·CJ 주가 껑충

등록 2023.09.25 16:59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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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두산 주가, 자회사 호재에 연초比 각각 50.3%, 42.5% 상승LS그룹 2차전지 소재 제조시설 설립···LS 주가 두배 이상 뛰어

알짜 자회사 덕에 웃음짓는 지주사···두산·포스코·CJ 주가 껑충 기사의 사진

요지부동이었던 CJ, 두산 등의 지주사 주가가 계열 자회사들의 효자 노릇에 덩달아 날개를 달았다. 증시 부진에서도 알짜 자회사들의 매출 성장과 기업공개(IPO) 등이 지주사를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의 주가는 지난 2개월 사이 50% 이상 급등했다. CJ는 지난 7월 7일 연중 저점(6만600원)을 기록한 뒤 꾸준히 상승하면서 이달 들어 9만원을 넘어섰다. 이는 CJ올리브영, CJ푸드빌 등 비상장 자회사들의 호실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 알짜 자회사인 CJ올리브영은 지난 2분기 매출액이 96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3% 증가하면서 폭발적인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오프라인 점포수도 확장이 지속되면서 같은기간 1320개에서 45개 늘어난 1365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CJ푸드빌도 엔데믹 효과에 따라 외식 브랜드의 성장이 이어지면서 견조한 성과를 내고 있다. 푸드빌은 2분기 매출액 2074억원, 순이익은 1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1%, 17.8% 증가했다.

두산그룹은 로봇 산업 대장주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 덕을 톡톡히 봤다. 두산의 주가는 연초(1월2일) 7만6800원에서 지난 11일 14만9000원까지 오르면서 약 두배 가까이 뛰어올랐다. 두산로보틱스의 공모청약이 끝난 이후로는 주가가 시들해졌지만, 그럼에도 주가는 1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11~15일 수요예측부터 일반 공모청약까지 모두 흥행하면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회사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1920개 기관이 참여해 총 2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진 일반청약에서는 총 33조133억원의 증거금을 끌어모으면서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 타이틀을 다시 썼다.

포스코그룹은 지주격인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인터내셔널의 2차전지 관련주 테마 편입, 포스코DX의 코스피 이전상장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기존의 철강 사업에서 2차전지 소재 사업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바꾼 포스코홀딩스는 연초 27만2000원에서 54만원으로 두배 이상 급등했다. 지난 7월 말에는 2차전지 열풍에 힘입어 장중 76만원선을 돌파하면서 상장 지주사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아울러 LS그룹은 지난 6월 앨엔에프와 합작을 발표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새만금 산업단지에 1조8400억원을 투자해 2차전지 소재 관련 제조시설을 건립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2차전지 사업 확장에 LS그룹은 투심이 살아나면서 LS와 LS일렉트릭의 주가는 연초 대비 각각 53.1%, 82.9%씩 오름세를 보였다.

LS그룹은 앞서 3월 ▲LS일렉트릭 ▲LS MnM ▲LS이브이코리아 ▲LS E-Link ▲LS이모빌리티솔루션 ▲LS머트리얼즈 ▲LS알스코 등 계열사의 배터리 및 전기차 기술을 전시해 그룹 차원의 밸류체인 역량을 선보였다.

김장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룹 지주사의 투자 모멘텀 중 하나로 꼽히는건 계열 자회사로 볼 수 있고, 그 중에서도 비상장 자회사는 영향이 큰 직접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계열사가 비상장일때는 지주를 통해 투자 효과를 얻지만 상장 이후에는 투자자들이 직접 투자를 할 수 있어, 상장 직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며 "주가는 자회사 이슈로 움직일 수 있지만, 주가의 방향성은 앞으로 자체 사업의 실적과 성장 여력과 갖춘 지주에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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