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국내 대표 실적주 포진···업황 개선 기대전기차·방산, 업계의 호재 잇따라 주목도 높아져
먼저 올해 4분기에는 국내 실적주를 대표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포진해 있는 반도체 섹터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간 테마주 장세가 지속됐는데, 시장에서는 테마 열풍이 지나고 실적 시즌이 찾아오자 반도체 업계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최근 반도체 업종의 주가는 이전보다 높아졌다. 다만 아직까지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에 따라 AI용 고성능메모리반도체(HBM) 수요 증가 등이 이어져 업황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이를 발판으로 해당 기업들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면서 반도체 섹터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다.
다음으로 주목받는 업종은 전기차 업종이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내연기관 차량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이 확대되고 있으며, 자율주행과 미래 모빌리티 등이 각광받기 시작한 것이다. 아울러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가 나타나고 있어 저가 매수 기회가 맞물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LG전자가 'IAA 모빌리티 2023'에서 자동차 전장사업에 대한 비전 발표를 진행했다는 점, 삼성전기가 미국 전기차 기업과의 대규모 수주를 발표하며 자율주행 필수 카메라 모듈 기업들의 주가 상승을 나타냈다는 점 등이 국내 전기차 관련 기업들의 호재로 작용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국내 방산기업 투심도 무시할 수 없다. 국내 방위산업은 K2 전차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데, 시장에서는 반도체와 견줄 정도로 대표적인 수출 산업으로 성장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냉전 체제 심화에 따라 세계 각국에서 국내 방산기업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으며 호주, 영국, 인도 등 수출 대상국 다변화에 대한 기대도 지속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폴란드 향 K2 전차 수출뿐만 아니라 한국항공우주산업, 한화그룹, LIG넥스원 등의 기업들이 전투기와 잠수함 등을 유럽 시장 수출 확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 또한 해당 종목들의 주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 특히 반도체 업종의 경우 테마장세의 순환 뒤 대표 실적주로써 주목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테마주는 한 번 열풍이 불고나면 져버리는 반면 실적주는 반등을 노릴 수 있어 반도체 섹터에 큰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올해 하반기 투자를 시작하면 성장세에 힘입어 내년 상반기에서 중순 사이 이익을 노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늦어도 지금부터 집중해야 할 섹터를 고민해야 하는데 그중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실적주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반도체 업종에 몰려있다는 점과 현재 업황이 바닥을 쳤다는 분석 등에 많은 투자자들이 반도체 섹터를 지켜보는 것으로 해석된다"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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