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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안전성에 연비 한스푼···초보 운전자도 믿고 타는 '올 뉴 CR-V 하이브리드'

산업 자동차 야! 타 볼래

안전성에 연비 한스푼···초보 운전자도 믿고 타는 '올 뉴 CR-V 하이브리드'

등록 2023.10.02 08:00

김다정

  기자

비 오는 날에도 이상無···믿고 편안한 안전성 최고 등급업그레이드된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강력해진 주행성능'골프백 4개도 거뜬' 더 넓어졌다···동급 최고 수준의 적재공간

혼다 올 뉴 CR-V 하이브리드. 사진=혼다코리아 제공

아침부터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안개까지 자욱한 날. 초보 운전자는 더욱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이날 유난히 마음이 평온했던 이유는 시승 차량이 혼다 '올 뉴 CR-V 하이브리드'였기 때문이다.

시승에 앞서 올해 초 혼다코리아가 6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내놓은 올 뉴 CR-V의 뛰어난 안전성에 대해 익히 들은 바 있다. 이미 호평을 받고 있는 올 뉴 CR-V에 신형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모델은 과연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설렘 가득한 첫만남이었다.

혼다 '올 뉴 CR-V 하이브리드' 전면. 사진=김다정 기자

6세대 완전변경모델로 재탄생한 CR-V 하이브리드는 이전 세대 대비 전장, 전폭, 휠베이스를 모두 늘려 다이내믹하고 스포티한 느낌을 줬다. 전체적으로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외관 디자인이었다.

개인적으로 남성적인 느낌의 SUV를 선호하는 터라 첫눈에 눈길을 사로잡았다. 전면부의 블랙 프런트 그릴은 보다 강인한 인상을, 날렵한 헤드램프는 스포티한 이미지를 더욱 강조했다. 볼륨감 있는 차체 하부는 안정감을 줬다.

혼다 '올 뉴 CR-V 하이브리드' 후면. 사진=김다정 기자

실내는 화려함은 없지만 일본차 특유의 기본에 충실한 느낌이었다. 심플한 디스플레이와 물리 버튼으로 조작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벌집 모양의 송풍구는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다만 최근 출시되는 차량의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와 화려한 계기판, 각종 다이얼과 버튼까지 화려한 실내 구성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웠다. 그렇지만 편의성에 중점을 뒀다는 설계 의도를 고려하면 짧은 시승 동안에 대부분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직관적이었다.

혼다 '올 뉴 CR-V 하이브리드' 1열. 사진=김다정 기자

차체가 커진 만큼 실내 공간도 넉넉해졌다. 기존 대비 15mm 확장된 2열 레그룸은 동급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만큼 널찍했다. 시트도 8단계 리클라이닝 기능을 적용해 보다 안락해졌다.

트렁크의 기본 적재 공간은 1113L로, 골프 캐디백 4개도 충분히 들어갈 정도다. 2열시트까지 접으면 2166L까지 확장돼 캠핑·차박용으로도 무리없이 넓고 편안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생각이다.

혼다 '올 뉴 CR-V 하이브리드' 1열. 사진=김다정 기자

혼다 '올 뉴 CR-V 하이브리드' 2열. 사진=김다정 기자

올 뉴 CR-V 하이브리드의 진가는 주행에서 발휘됐다. 빗길 운전임에도 하이브리드 특유의 부드러운 가속이 느껴지는 동시에 차체는 흔들림 없이 탄탄했다. 좌우 롤제어가 좋아 코너 구간에서 속도를 높이더라도 운전석은 물론 조수석에서도 크게 쏠림 현상이 일어나지 않았다.

이번 모델에는 새롭게 개발된 2.0L 직분사 앳킨슨 엔진과 새로운 구조의 E-CVT 조합의 차세대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해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강화했다. 구동 모터와 발전 모터의 평행축 구조 변경으로 엔진은 최고출력 147마력, 최대 토크 18.6kg·m의 동급 최고 수준의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주행모드는 노멀, 이코노미(ECON), 스노우, 스포츠 등 4가지를 제공한다.

이번에는 혼다 최초로 전체 우레탄 커버와 소음진동 흡음재를 채용해 정숙성도 높여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비가 오는 날씨에도 동승자와 편한 대화가 가능할 정도였다.

혼다 '올 뉴 CR-V 하이브리드' 측면. 사진=김다정 기자

올 뉴 CR-V 하이브리드에 기본 탑재된 운전자 주행 보조 시스템 '혼다센싱'은 처음으로 빗길 운전에 도전한 초보운전자의 근거없는 자신감을 실현시켜줬다. 혼다 센싱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충돌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할 정도로 정평이 나있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차선 유지와 가·감속뿐 아니라 끼어드는 차량도 빠르게 인지해 속도를 부드럽게 조절했다. 오른쪽으로 차선 변경을 위해 방향 지시 레버를 조작하면 디스플레이 모니터로 주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반대 방향은 이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아쉬움이 남았다.

이번에 업그레이드된 혼다센싱은 시야각을 90도까지 확장한 광각 카메라를 장착하고, 레이더 인식 범위도 120도로 늘렸다. 이에 따라 정속 주행 장치와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성능이 향상됐는데 △혼잡 교통 상황에서 차선을 감지해 작동하는 조향 보조 시스템 '트래픽 잼어시스트' 기능 △시속 10㎞ 이하 저속 주행 시 차량 앞·뒤 물체를 감지해 구동을 제어하는 '저속 브레이크 컨트롤' 기능을 추가했다. 내리막길에서는 별도의 브레이크 조작 없이도 속도를 유지하면서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이 가능한 HDC 기능도 처음으로 적용됐다.

혼다 '올 뉴 CR-V 하이브리드' 연비. 사진=김다정 기자

연비도 뛰어났다. 528km를 주행하는 동안 평균 연비는 17km/l다. 가격은 4WD 투어링 단일 트림으로 5590만원이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는 "올 뉴 CR-V 하이브리드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간의 밸런스를 중시하는 고객분들의 기대 요소를 완벽하게 갖춘 올라운더 SUV라고 생각한다"며 "안전, 효율, 운전의 즐거움 등 올 뉴 CR-V 하이브리드가 제안하는 가치를 기반으로 보다 만족스러운 카 라이프를 즐기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혼다는 이번 올 뉴 CR-V 하이브리드 출시를 통해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 2019년 여름 노재팬 운동 촉발 이후 약 3~4년 간의 긴 공백기를 가진 일본차들은 한국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나가고 있다.

하지만 토요타가 올 상반기 하이브리드, 전기차, 내연기관차 등 모델들을 대거 쏟아내며 속도전을 벌이는 것과 달리 혼다는 올해 4월 순수 내연기관 모델 '올 뉴 CR-V 터보'만을 선보였다.

특히 최근 국내 소비자들의 전동화 SUV 모델 수요가 높다는 걸 감안하면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적극적인 도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과연 하이브리드차의 대명사인 혼다가 올 뉴 CR-V 하이브리드 승부수를 통해 남은 하반기 반전의 드라마를 쓸지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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