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연합뉴스와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에 따르면 삼성은 최근 병행 수입으로 시장에 풀린 자사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기기에 대한 판매 보조금 지급을 재개했다. 보조금 규모는 제품 판매 비용의 1~1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매체는 삼성의 보조금 지원에 대해 "시장에서 적어도 일부 지위를 유지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지난해 3월부터 러시아에 제품을 공급하지 않고 있다. 삼성 외에도 애플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러시아 내 광고, 공식 공급망, 서비스 등에 투자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 내 삼성의 점유율은 1년 새 27%에서 16%로 추락했다.
단 러시아가 지난해 6월부터 공식 수입업자의 허가 없이 수입하는 병행수입을 승인하며 제3국 등을 거쳐 수입된 제품들은 러시아 내에서 계속 판매되고 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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